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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Nov 21. 2018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마태복음 3장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Then Jesus came from Galilee to the Jordan to be baptized by John. But John tried to deter him, saying, "I need to be baptized by you, and do you come to me?" Jesus replied, "Let it be so now; it is proper for us to do this to fulfill all righteousness." Then John consented.


인류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오히려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스트레스로 면역력도 떨어지고, 머리도 빠지고, 암도 걸리고, 심지어 죽음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지키지 못하기에 다른 이들의 마음에도 상처를 낸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관계를 망친다. 기이한 일을 행하고 공동체를 망가뜨린다. 

스트레스는 다른 말로 걱정과 근심일 것이다. 사망이고 지옥이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로마서 8:6)


그렇다면 걱정과 근심은 왜 일어날까? 어떻게 하면 마음에 폭풍처럼 요동치는 걱정과 근심을 잠재우고, 

예수님이 약속하신 평안을 누릴 수 있을까? 


걱정과 근심은 갭(GAP)으로 부터 시작된다. 

그 갭은 다름 아닌 나의 욕심의 목표치와 현실의 괴리이다. 

욕심을 가지면 원하는 목표치가 생기고, 현실은 그 목표치에 이르기에 턱없이 부족하기에 그 괴리의 크기만큼 걱정과 근심은 깊어진다. 


욕심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라디아서 5:16)

성경은 욕심이 성령을 따르지 않고 자신을 따름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사람은 욕심을 가질 수 없다. 

자신을 따라 행하는 사람은 욕심으로 부터 자유할 수 없다. 


성령을 따르지 않고 자신을 따르는 것을 교만이라고 한다. 다른 말로 '불의(unrighteousness)'이다. 


오늘 말씀에서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에게 세례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당연히 세례요한은 기겁을 하며 "왜(WHY)"라고 묻는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it is proper for us to do this to fulfill all righteousness

하나님의 뜻. 즉, 의(righteousness)를 이루는(fulfill) 것이니 이해되지 않아도 행하라는 것이다. 

이에 요한은 바로 알아듣고 세례를 행한다. 


결과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과 성령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장면을 우리는 목도하게 된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이 장면을 시작으로 예수님의 본격적인 구원사역이 시작된다. 요한의 순종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자꾸 왜? 를 묻는다. 내 자아를 설득하라는 것이다. 나를 납득시키면 움직이겠다는 것이다. 내가 중심에 있는 교만한 모습이다. 교만은 반드시 욕심을 자식으로 낳는다. 

하지만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는 인간이 왜가 있을 수 없다. 순종만 있을 뿐이다. 물론 이는 굴욕적인 무조건적 복종이 아니라, 그 분의 나를 향한 사랑을 신뢰하기에 따르는 자발적인 의지에 의한 순종이다. 

구체적으로 주님이 주신 모든 환경과 상황과 사람을 받아들이고 사랑과 열심으로 순종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다. 

이것이 겸손이다. 겸손은 반드시 감사를 자식으로 낳는다. 


불신은 교만을, 교만은 욕심을, 욕심은 걱정과 근심을 낳고

신뢰는 겸손을, 겸손은 감사를, 감사는 기쁨과 평안을 낳는다.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과 요한의 겸손을 배우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두 아이가 부모와 떨어져 있는 학교에서 잘 적응하게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출근하여 우리 가정이 일용할 양식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외롭지 않게 함께 웃으며 어려운 도전에 같이 임할 수 있는 좋은 팀을 허락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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