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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May 13. 2018

쉬지 아니할 것인즉

이사야 62 : 1-9

나는 시온의 의가 빛 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 같이 나타나도록 시온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인즉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너의 의로움과 구원을 위해 쉬지 않겠다"라고 약속한다. 

더불어, "너 역시 낮밤으로 잠잠하지 말고 쉬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신다. 


의로움은 구원을 위한 전제 조건이다. 의롭지 않은 자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자의와 노력으로 의로워질 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단지 믿기만 하면 의로워질 수 있도록 의를 선물로 주셨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요한복음 1장 12-13절)


정확히 이야기하면, 의로워졌다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의롭게 여기시기로 결정했다.'가 더 맞지 않을까 싶다. 

많은 값을 치러도 얻을 수 없는 의를 손만 벌리면 거저 주시기로 선포한 것이다. 

때문에 "내가 믿었으니깐 의로워졌지. 믿은 나의 의지가 대단한 거 아니야? 내가 믿었으니 그 대가로 의로움을 받은 거지"라는 말은 적합치가 않다. 손을 벌렸더니 수천억을 받았다고 적절한 대가를 치렀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혜이다. 


의로워 진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영이 임한다. 구원이 임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안에서 시작된다. 구원이 횃불같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님은 마지막 날까지 쉬지 않으시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파수꾼으로 세운 우리에게 부탁하신다. 너 역시 모든 이들에게 시온의 의가 빛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같이 나타날 때까지 쉬지 않아 주겠냐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그토록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절실하시다. 


파수꾼(Watchmen)이 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악한 영은 우는 사자같이 우리의 주위를 맴돌며 틈을 노린다. 마음의 틈이 생기면 그곳에 교만과 욕심과 두려움의 씨를 뿌려놓고 도망친다. 

때문에 24시간 회개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것이 파수꾼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뇌리를 떠나지 않도록 무장하고 기도의 검을 놓지 않아야 한다. 

이것을 멈추는 순간 파수꾼은 잠든 것이다. 

파수꾼이 마음을 굳건히 지키고,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면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그 파수꾼을 통해 일하신다. 나는 잠잠히 그 분이 일하시는 것을 지켜볼 뿐이다. 

하나님의 영이 임한 파수꾼들이 횃불같이 번져가는 것을 보시며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이고 찬송받으실 것이다.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


우리에게 구원의 비밀을 깨닫게 하시고, 파수꾼으로 불러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말씀하신 주님. 구원을 위해 쉬지 않으시는 주님처럼, 저도 쉬지 않는 파수꾼이 되어 마음을 지키고 온전한 그리스도의 편지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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