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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법은 조변 Jan 29. 2024

106위 타지키스탄이 8강?! 벤투호 UAE를 꺾고?!

카타르 아시안컵 2024 토너먼트 16강 제1경기.

안녕하세요.

'나만 몰랐던 민법'과 '조변명곡', '조변살림'을 쓰고 있는 조변입니다.


요즘 아들과 저는 아시안컵 중계(또는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매일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새벽에 있었던 아시안컵 16강 경기 하이라이트를 아들과 함께 봤습니다.


피파랭킹 106위의 타지키스탄은 아시안컵에 최초로 출전한 팀입니다.

랭킹 64위의 아랍에미레이트(UAE)는 지난 한국팀 감독이었던 벤투가 감독을 맡고 있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투지"의 타지키스탄이 레바논에게 승리한 스토리를 썼는데,

이번 글에서는 "투지"의 타지키스탄이 16강 전에서 승리하여 8강에 진출한 스토리를 쓰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있었던 16강전 타지키스탄 : UAE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타지키스탄의 플레이를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타지키스탄의 피파랭킹 106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술이 좋거나 조직력이 탄탄한 팀은 아닙니다. 단순히 죽어라 뜁니다. 공이 보이면 뛰어가고 내 공으로 만들고, 공을 드리블하다가 빼앗기면, 다시 뺐으러 가고, 넘어져도 바로 일어나는 "투지"가 눈에 보이는 그런 팀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타지키스탄의 승리를 보면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그랬던 저의 평가가 이번 경기에서도 적용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타지키스탄의 16강전에서도 "승리"에 대한 간절한 의지, "골"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반 29분] 106위의 타지키스탄이 64위의 UAE를 상대로 선취 해더골을 기록합니다.

6번 하노노프의 헤더골이 UAE 왼쪽 골망을 갈라버립니다.

하노노프의 "골"을 향한 열정이 UAE 골키퍼보다 조금 더 앞섰습니다.

선취골을 넣은 타지키스탄 선수와 감독은 한마음으로 기뻐합니다.


이후에도 타지키스탄과 UAE는 진검승부를 벌입니다.

밋밋하게 공격하고 방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날카롭게 공격하고 날렵하게 막아냅니다.

새벽에 라이브로 중계를 보셨던 분들의 손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을 것 같습니다.


[후반 57분] 타지키스탄은 UAE 골키퍼와의 단독찬스를 가집니다.

10번 잘릴로프가 단독 드리블 후 슛을 하지만, 정직하게 골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서 막힙니다.


[후반 70분] 타지키스탄은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가집니다.

22번 사미에프가 우측으로 돌파하여 패널티박스로 패스합니다.

10번 잘리로프의 발을 스쳤지만, 아깝게 골대를 벗어나고 맙니다.


[후반 94분] UAE가 극적으로 만회골을 넣습니다.

9번 선수의 프리킥을 12번 알함마디가 헤더골로 연결합니다.

경기는 극적으로 동점이 되고 연장전으로 진입합니다.   


30분 간의 연장전에는 두 팀 선수이 체력이 바닥나기 시작합니다.

다리에 쥐가 나고 넘어지고 쓰러집니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의지, 골에 대한 열정은 그대로 승부차기로 이어집니다. 


[승부차기] 타지키스탄은 5골을 모두 성공합니다.

아시안컵 출전에 첫 토너먼트이며, 첫 승부차기였을 텐데 긴장하지 않고 5골을 모두 넣습니다.

승리에 대한 의지, 골에 대한 열정이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아랍에미레이트는 안타깝게 1골을 실축합니다.

11번 선수의 두 번째 슛을 1번 야티모프 골키퍼가 막아냅니다. 승부가 갈리는 장면입니다.

UAE는 다섯 번째 슛을 차지도 못한 채 16강에서 멈추게 됩니다.


그렇게 106위 타지키스탄은 8강에 진출합니다.

 "승리"에 대한 간절한 의지, "골"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는 멋진 경기였습니다.


타지키스탄의 투지가 넘치는 플레이가 참 인상적인 경기였습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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