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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법은 조변 Feb 23. 2024

조용필|바람의 노래| 15곡 모음

예전에 올린 5곡 모음 글에서 10곡을 추가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나만 몰랐던 민법', '조변명곡', '조변살림&조변육아'를 쓰고 있는 조변입니다.



제가 작년 11월 1일 위와 같이 '바람의 노래' 5곡 모음 글을 쓰면서 조변명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시작하는 글에 너무 좋은 노래를 선곡했었나 봅니다. 시작하는 글이어서 5곡만 소개해 드린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기존 5곡에 10곡을 추가하여 '바람의 노래' 15곡을 아래에서 소개합니다.


조용필의 원곡부터 바로 들어보겠습니다.

(전체 15곡 플레이리스트 링크입니다)



1. (원곡) 조용필

https://youtu.be/grwEO2ChpKk?si=SAK5dkKdGD_1SljC


조용필의 원곡 '바람의 노래'는 지금 들어도 여전히 세련미가 느껴집니다.


'바람의 노래'라는 노래는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도 참 따뜻합니다.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세월 가면 그때는 알게 될까 꽃이 지는 이유를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변호사인 저로서는 참 꿈같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변호사에게 해답은 소송과 판결과 강제집행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삶'의 해답이 사랑이라고 말하고, 그래서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해답이고 정답인 것 같습니다.


2. (고백부부 OST) 소향

https://youtu.be/GG6ZVcnNcRM?si=2gtwk4joAqfK36tJ


개인적으로 가장 완성도가 높은 '바람의 노래'는 소향의 노래입니다. 


'고백부부'라는 드라마의 OST이기도 한데, 저는 비긴어게인에서 불렀던 버전을 조금 더 좋아합니다.

장나라와 손호준이 나온 '고백부부'의 스토리에 매우 잘 어울리는 노래이기도 했습니다.

'고백부부' 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이 노래가 주는 울림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소향은 이 노래를 어렵지 않게 불러서 더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가장 깔끔한 '바람의 노래'를 듣고 싶다면, 바로 이 곡입니다. 추천합니다.


3. (연주곡, 피아노) 피아니스트 조영훈

https://youtu.be/j7ke7Z9ORDE?si=8fh0WVMfB6yTk_Ta


피아니스트 조영훈의 피아노 연주곡 '바람의 노래'에서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연주곡은 원곡의 분위기와 사뭇 다릅니다. 그렇지만 원곡의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원곡도 아름다운데 이 피아노 연주곡은 그 아름다움에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그래서 이 연주곡을 듣는 내내 마음에는 크고 작은 울림이 이어집니다.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미운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연주곡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바람의 노래 가사를 프린트하여 그 사람에게 보여 주면서, 이 연주곡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그런 마음이 드는 연주곡입니다. 꼭 들어보세요. 참 좋습니다.


4. (불후의 명곡) 하동균

https://youtu.be/jeCnXUjoTtI?si=LgEGPcZdiaDYKD7D


하동균이 부르는 '바람의 노래'에서는 진정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원곡보다 살짝 느린 속도에 호소력이 짙은 목소리가 어울려서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열심히 부르지만 그 열심의 방향은 "원곡" 그 자체입니다.


크게 편곡하지 않은 노래를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목청이 터지도록 부르는 가수 하동균의 모습에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꼭 들어보세요. 추천합니다.


5. 에리즈

https://youtu.be/XBAu1XF3O30?si=5utgZOVYuKikF7VE


유튜브 채널 "에리즈"의 노래에서는 구성진 '바람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바람의 노래'를 부른 수많은 영상을 봤지만, 원곡과 차별화되는 감동을 주는 노래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에리즈가 부르는 노래에서는 감동과 울림이 있습니다.


목소리가 엄청나게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가창력이 엄청나게 뛰어난 것도 아니지만,

에리즈의 담백한 노래에서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독특한 매력이 궁금하신가요? 들어 보시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6. (연주곡, 대금) 대금이누나

https://youtu.be/vksIbPWY1U0?si=zMYD-xZ4Df4baNpr


유튜브 채널 "대금이누나"가 대금으로 연주하는 '바람의 노래'는 소박하면서도 화려합니다.


대금 연주를 들으면 드라마 고백부부의 주요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하는 아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손호준이 떠오릅니다.

(아내 역할이 장나라이니 그럴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만...)


마음이 참 편안해지는 그런 멋진 연주이고 멋진 영상입니다.

마음의 평화, 마음의 고요가 필요하신가요? 바로 이 곡입니다. 추천합니다.


7. (불후의 명곡) 김용진

https://youtu.be/4SPTTzmGqaA?si=fKMOKT6tNVCOYIcA


'저음'이라는 돌덩이를 내 마음에 던지고 싶다면, "김용진"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야 합니다.


정말로 실패를 겪고, 정말로 고뇌를 한 사람이 부르는 노래로 들립니다.

'삶'의 해답이 사랑임을 깨달은 사람의 노래로 들립니다.


이 노래가 주는 감동을 더 이상 글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어폰(또는 헤드폰)으로 감상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꼭 들어보세요. 먹먹해집니다.


8. (불후의 명곡) 이보람&HYNN

https://youtu.be/WBeJRw2xxV0?si=EGs4s9taK1j7UjGZ


이보람과 박혜원(HYNN)이 여성 듀오로 부르는 "바람의 노래"에는 색다른 감동이 있습니다.


이보람의 가창력과 박혜원의 음색으로 매우 아름다운 '바람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노래가 가지는 멜로디의 아름다움을 두 가수가 100% 구현하고 있습니다.


두 가수 각자가 노래를 부르면서 스스로 느끼는 감동을 듣는 이에게도 전해주고자 더 열심히 부르는 모습도 매우 감동적입니다. 예술이 가지는 힘, 노래가 가지는 힘이 이런 것이구나 싶습니다.

감동과 아름다움의 무대가 궁금하신가요? 바로 이 곡입니다. 추천합니다.


9. (연주곡, 플루트) 작은숲속플루트

https://youtu.be/_kCB6K1Utu4?si=x-iYPjrR0adMiMgh


가장 청아한 '바람의 노래'를 듣고 싶다면 작은숲속플루트의 연주를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주곡을 듣고 있지만, 마치 소향의 노래를 듣는 것 같습니다.

플루트가 아름다운 악기임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연주입니다.


또한, 바람의 노래가 가지는 멜로디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곡입니다.

대금의 연주에는 여백의 미가 느껴진다면, 플루트 연주에는 꽉 찬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이 영상을 보고 나면, 하루 종일 '허밍'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10. (비긴어게인) 이영현

https://youtu.be/EEqxwyRSkQA?si=6-8DLEFLfq5wv79j


가장 파워풀한 '바람의 노래'를 듣고 싶다면, 이영현의 노래를 들어야 합니다.


이영현이 '나는 가수다'에서도 불렀던 노래인데, 저는 비긴어게인에서 부른 노래를 조금 더 좋아합니다.

기운이 하나도 없을 때, 조금 우울한 기분이 들 때, 뭔가 무기력할 때 이 노래를 들으면 기운이 솟아납니다.

(제 아들도 이 노래를 들으면 기운이 솟아나서 좋다고 합니다.)


노래 중간중간에 들리는 산뜻한 편곡의 느낌도 참 좋습니다.

'이영현'이라는 가수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묵직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바람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11. 임형주

https://youtu.be/7cBd1lqQYuE?si=-Z8AO4Og1zjXFDul


여러 '바람의 노래' 중에서 가장 정갈한 분위기의 노래를 듣고 싶다면 임형주의 노래를 들어야 합니다.

조용필의 원곡과 가장 다른 느낌이기도 하지만, 특별한 기교 없이 안정적인 음정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뜨겁게 들었던 노래를 차분하게 부를 수도 있구나... 하면서도 차분한 매력에 반복하여 듣게 됩니다.

잔잔하게 시작하는 전주도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잔잔한 노래로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뜨겁지는 않지만, 따뜻한 녹차 한 잔 같은 '바람의 노래'입니다. 꼭 들어보세요. 추천합니다.  


12. (연주곡, 오보에) 달밤의 오보에

https://youtu.be/H5GVkvk3n0w?si=-tCJ2VwcBzwLSHFv


임형주의 노래가 따뜻한 녹차 한 잔과 같다면, "달밤의 오보에"의 연주곡은 오미자차와 같습니다.


오보에 특유의 음색으로 산뜻한 '바람의 노래'를 들려줍니다.

특히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들을 수 있는 오보에의 고음은 신비하기까지 합니다.


오보에는 호른 다음으로 가장 연주 난이도가 높은 악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연주를 들을 수 있다니,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장 산뜻한 '바람의 노래'를 듣고 싶다면, 바로 이 곡입니다. 추천합니다.


13. (아카펠라) 보이스윙

https://youtu.be/a2wo2eO2W8o?si=xKFUyW0q0T1Ve8We


유튜브 채널 '보이스윙'이 부르는 "바람의 노래"는 숨은 보석과 같은 곡입니다.


아카펠라로 커버하는 이 노래는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노래하는 6명의 각기 다른 음정이 하나로 어우러지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배경음악 없이 6명의 입으로 들려주는 '바람의 노래'이지만, 큰 감동을 만들어줍니다.

일단 들어보세요. 참 좋습니다. 그래서 추천합니다.


14. 포레스텔라

https://youtu.be/XL92ZxoAG10?si=0Nsf2aQkxotVetkz


김연아의 남자, 군대 간 남자, 고우림으로 더 유명해진 팬텀싱어 "포레스텔라"의 노래도 참 좋습니다.

음색이 다른 4명의 남성이 부른 '바람의 노래'에서도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 줍니다.  


배두훈의 카랑카랑한 보이스, 조민규와 강형호의 고음 보이스, 고우림의 저음 보이스가 완벽한 조화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포레스텔라는 목소리만큼 비주얼도 매우 멋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 4중창으로 빈틈없이 꽉 찬 노래를 듣고 싶은가요? 바로 이 곡입니다. 추천합니다.


15. (뜨거운 싱어즈) 베테랑

https://youtu.be/iMd44SD04jI?si=jIg7P50fBLUX-mFo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하는 선택이 정말로 좋은 것인지, 내가 나아가는 방향이 올바른 것인지, 확신이 없고 겁이 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왜 남들과 다르게 이렇게 살고 있는지 이렇게 살아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우리가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조용필의 원곡도 좋고, 소향의 노래도 좋고, 김용진의 노래도 다 좋습니다만,

'베테랑'이 부른 바람의 노래는 도입의 내레이션부터 마음에 울림을 줍니다.


막막하고 힘들고 넘어지고 실패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덤덤하게 넘어수 있도록, 그것도 다 인생의 한 조각이고, 다들 그렇게 살아가니 너무 서운해하지 마라고 말해주는 듯한 노래입니다.


이번 글에서 준비한 15곡 중에서 꼭 하나만 들어야 한다면, 뜨거운 싱어즈 베테랑의 곡을 추천합니다.



15곡을 이어서 들을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링크입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t0VZGREEdBROiA2jvC0lhs5acCP3wA_U&si=ZCqIiTI0AmPAlz0e


제가 쓰고 있는 매거진을 소개합니다.


제가 쓴 브런치북을 소개합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law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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