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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법은 조변 Jul 30. 2024

[조변살림] 더워서 입맛이 없을 때, 가자미카레구이!

손질된 냉동가자미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요리도 꽤 쉬운 편입니다.

안녕하세요.

'나만 몰랐던 민법', '박사는 내 운명', '조변명곡', '조변살림&조변육아'를 쓰고 있는 조변입니다.


https://brunch.co.kr/@lawschool/237

지난번 '햇감자'를 쪄먹고 볶아먹는 글이 10만 뷰를 달성했습니다.

브런치 독자님과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역시 더울 때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조변살림' 더워서 입맛이 없을 때는 가자미카레구이에 관한 글입니다.


여름에 더워서 입맛이 없을 때, 그래도 밥 한 공기를 먹을 수 있는 괜찮은 반찬을 소개합니다.

이번에도 아주 간단히 후딱 15분 만에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합니다.


음식 재료를 준비합니다.



아이들이 의외로(?) 잘 먹는 생선요리 중에 가자미구이가 있습니다.

문제는 가자미에는 엄청난 양의 가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손질된 가자미살, 즉 순살가자미를 파는 곳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쿠팡 로켓프레시에서도 구할 있고, 마켓컬리를 통해서도 구할 있고,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도 순살가자미를 구할 있습니다. 

가족들이 담백한 생선구이를 잘 먹는다면, 가자미구이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집안 어딘가에는 반드시 있는 부침가루 또는 밀가루를 발굴합니다.

그리고 집안 어딘가에서 숙성되고 있는 카레가루도 발굴합니다.


약하게 소금 간을 한 가자미구이도 짭짤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그런데 부침가루와 카레가루로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도 아주 괜찮습니다.


부침가루(또는 밀가루)와 카레가루를 2:1로 잘 섞어 줍니다.

그리고 중불의 프라이팬에는 기름을 둘러주고 본격적인 요리를 시작합니다.


간단합니다. 가자미에 가루를 묻히고 굽습니다. 끝입니다.


냉장실에서 해동한 순살가자미살 앞뒤로 부침+카레가루를 잘 묻혀줍니다.

해동된 상태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부침+카레가루가 가자미살에 잘 묻습니다.  



가자미살 한쪽에라도 부침+카레가루가 잘 묻었다면, 바로 프라이팬에 투하합니다.

가자미살이 잘 묻어있지 않은 면이 있다면 프라이팬에 굽히는 동안 티스푼으로 잘 올려주고 묻혀 줍니다.

한쪽 면이 잘 익도록 3~4분쯤 뒤집지 말고 인내하며 기다렸다가, 잽싸게 뒤집어 줍니다.

집게로 뒤집으면 가자미살이 부러지고 부서질 수 있습니다. 뒤집게로 조심히 뒤집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부침+카레가루의 외피가 순살가자미살에 잘 붙어 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프라이팬 구이시간은 10분 남짓 걸린 것 같습니다.



가자미 한쪽 면당 5분 정도 익혀준 것 같습니다. 부침+카레가루의 외피가 상당히 두툼하게 장착이 되었습니다. 얼핏 보면 부침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나름 가자미구이를 지향하는 요리입니다.



사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들의 점심을 위한 요리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들을 위하여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바로 점심 식단입니다.

어제는 호주산 안심을 구웠고, 오늘은 가자미카레구이를 구웠습니다.

(나물반찬은 집 앞 반찬가게를 이용하였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닐 때부터, 아들이 집에서 밥 먹을 때면 가끔 식판을 사용하곤 했습니다.

특히 밥맛이 없거나 식욕이 많지 않을 때, 식판에 아들 밥을 차려줍니다.

밥맛이 많지 않을 때에도, 아들은 식판에 담긴 음식은 거의 남기지 않고 다 먹습니다.

어린이집부터 초등학교에 이르면서 형성된 습관의 결과로 보입니다.



따뜻한 밥 한 숟갈에 가자미카레구이 한 조각을 같이 먹으면 꽤 맛있습니다.

다행히 아들도 카레향이 나는 가자미구이를 잘 먹었습니다.


더워서 입맛이 영 없을 때,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요리 중에 순살가자미카레구이가 있습니다.

손질된 냉동 가자미는 가격도 꽤 저렴해서 구입하는데 큰 부담이 없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자녀의 '점심식단'을 고민하는 엄마, 아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쓴 매거진과 브런치북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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