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식당 뒤편 주차장에는 5~6대 정도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화담숲에 가기 위하여 차에 타려는데 어미고양이와 아기고양이 5마리가 저희 차 주변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함께 장난치고 놀 수 있었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3. 체험프로그램 "테마가 있는 숲[생물]"
곤충을 좋아하는 자녀가 있다면, 추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체험료 5만 원에 입장료 + 80분 체험료 + 사슴벌레 사육 패키지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케이지, 발표톱밥, 젤리 먹이, 산란목 등 사슴벌레 커플이 수개월 동안 살아갈 수 있는 모든 것을 통째로 줍니다. 사슴벌레 커플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5만원의 체험비는 결코 80분의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슴벌레 커플과 함께 할 길고 긴 시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육장을 만들고 두 달이 지나면 대부분 암컷 사슴벌레가 산란목에 수십 개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애벌레는 분리해서 키우면 되고,톱밥을 먹고 자란다고 하니, 특별히 다른 먹이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1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체험이 끝나면, 중간 쉬는 시간에 함께 살고 있는 카멜레온 등의 생물 설명이 있습니다. 카멜레온, 아프리카 자이언트 노래기 벌레, 아메리카 도롱뇽, 호주 청개구리 등의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카멜레온이 귀뚜라미를 잡아먹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 보이는 벌레가 "아프리카 자이언트 노래기"입니다. 직접 손 위에서 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엄지손가락 굵기에, 길이는 20cm가 족히 넘었습니다. 상당히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2부는 반딧불이 관찰 체험 수업입니다.
반딧불이 애벌레와 반딧불이 성체 표본을 돋보기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담숲 냇가로 내려가서 반딧불이 애벌레를 방생해 주는 체험까지 했습니다.
사슴벌레 사육장과 톱밥+먹이 패키지는 관람이 끝날 때까지 매표소에서 별도로 보관하여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피와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매표소에서 보관하여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3. 모노레일
어린이와 함께 화담숲에 갔다면 모노레일을 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0분에 화담숲의 전체 모습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매가 매우 치열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노레일을 타지 못했습니다.
제 아내와 아들이 모노레일을 탔는데, 화담숲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제1승강장에서는 탑승권이 매진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 더 올라가서 제2승강장이나 제3승강장에서는 현장 발권을 하여 탑승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화담숲 모노레일 인터넷 예매에 실패하였더라도 제2승강장 또는 제3승강장에서 현장 발권하여 탑승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조금 더 걸어 올라가야 하는 부담이 있기는 합니다). 5분 간격으로 촘촘히 운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수많은 블로그에서 어린이와 함께 유모차로 화담숲을 다녀온 후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유모차로 이동이 "가능한" 수준이지 유모차로 이동이 "편리한"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기나 어린이와 함께 화담숲에 간다면, 유모차가 있어야 합니다.
매우 넓은 공간을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유모차가 필요하지만, 거기에는 여러 언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담숲의 공간 자체가 유모차에 친화적으로 설계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힘겹게 오르막을 올라가야 하는 상황도 있고, 조심스럽게 내리막을 내려가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여러 블로그 후기에서 유모차가 있다면 아이들과의 화담숲 여행이 전혀 힘들지 않다는 말씀이 있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 정도로 유모차에 친화적인 장소로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된 고객층은 건장한 성인과 청소년으로 설계된 수목원으로 보시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아이들에게도 화담숲은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그 아이들과 함께 하는 부모가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아직 단풍을 즐기기에는 이른 감이 있었지만, 단풍을 즐기기에도 화담숲은 참 멋진 곳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