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아들에게 고맙습니다.
지난 100년 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한국 정부는 소극적, 비일관적 태도를 보였다. 곧 새롭게 출범할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100년의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여야 한다. 과거 한국 정부의 부재 책임 및 2차 가해 책임을 확인하고, 되풀이되지 않도록 반성하여야 한다.
많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위안부피해자법을 전면적으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 위안부피해자법의 소관부처는 과거사 문제 해결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행정안전부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향후 100년간 어떻게 해결하고 대응할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제대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
한편, 세계시민이 관심을 갖고 공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컨텐츠 개발이 긴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한국의 컨텐츠를 바탕으로 보편적 인권 수호의 관점에서 세계시민의 꾸준한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
일본군 ‘위안부’는 더 이상 어둡고 부끄러워 감추어야 하는 기억이 아니다. 누구나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고, 아픔을 위로하며 더 나은 보편적 인권을 향하여 고민할 수 있는 밝고 긍정적인 컨텐츠가 될 수 있다. 앞으로의 100년은 밝고 긍정적인 역사로 채워질 수 있도록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아픔을 기억하되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논의하고 고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