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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법은 조변 Oct 24. 2023

힘들 때 마음을 토닥여주는 노래 3곡

조변은 힘들 때마다 3곡의 노래를 듣습니다. 가급적 밤에 봐주시길...

혹시 힘든 일이 있으신가요? 힘든 일이 있었나요? 오늘도 힘든 하루였나요?

저는 2023년을 조금 버겁게 시작했고, 조금 더 힘들었다가 지금은 조금 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힘들 때마다 들으시는 노래가 있나요? 

힘들 때마다 듣는 노래가 있습니다. 오늘은 복잡하고 어려운 법 말고 그냥 편안하게 듣고 넘어갈 수 있는 노래 3곡을 소개할까 합니다.


1. 이하이의 '한숨'

https://youtu.be/nDwtIM7u_P4?si=9Gvbnjkn9baUsxcx


나를 힘들게 만든 사람이 자기 자신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이지 않을까요.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탓을 하다가, 외부에서 원인을 찾다가, 결국 나 자신에게서 원인을 발견하곤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저를 힘들게 만든 여러 상황과 여러 사람을 탓했지만, 결국 저 자신을 탓하게 되더라구요.

그때 큰 무력감, 실망감, 자존감 상실 등의 복잡한 마음이 저를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주저앉은 저에게 괜찮다고, 누구든 그럴 수 있다고, 툴툴 털고 일어서면 된다고 얘기해 준 노래입니다.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올해 노래 가사처럼 '한숨'을 몰아쉬며, 계속 '정신 차리자'라고 하면서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이 노래를 듣고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괜찮다고 해주는 그 한 마디에 큰 울림이 있더군요.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때, 그 힘든 상황에서 일어서게 해주는 '힘'이 있는 노래입니다.

수현이 부른 "한숨", 소향이 부른 "한숨", 팬텀싱어 라포엠의 "한숨"도 참 좋습니다.


2. (뜨거운 싱어즈) 베테랑의 '바람의 노래'

https://youtu.be/iMd44SD04jI?si=w2s3qwoeHIXm-yFW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하는 선택이 정말로 좋은 것인지, 내가 나아가는 방향이 올바른 것인지, 확신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렇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왜 남들과 다르게 이렇게 살고 있는지 이렇게 살아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불안해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럴 때 저를 격려해 주는 노래가 뜨거운 싱어즈 '베테랑'이 부른 바람의 노래입니다.

조용필의 원곡도 좋고, 소향이 부른 바람의 노래, 이영현이 부른 바람의 노래도 아주 좋습니다만,

'베테랑'이 부른 바람의 노래는 도입의 내레이션부터 마음에 울림을 줍니다.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막막하고 힘들고 넘어지고 실패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덤덤하게 넘어수 있도록, 그것도 다 인생의 한 조각이고, 다들 그렇게 살아가니 너무 서운해하지 마라고 말해주는 듯한 노래입니다.


한 때 지독하게 힘들고 너무너무 미웠지만,

나중에는 다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을까요...


3. 신승훈의 'Dream of my life'

https://youtu.be/PogX8QJlir4?si=aBVmo6F6vudYgvVJ


특별히 나쁜 일도, 슬픈 일도 없는데 유독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나이는 참 많이 먹었지만, 이루어 놓은 것이 없어서 '허무함'이 크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신승훈의 Dream of my life 라는 노래는 저에게 '주문'과 같은 노래입니다.


무엇 하나 아직은 내 것이라 말할 수 없고, 끝을 알 수 없는 시간은 저 먼바다처럼 펼쳐져,
어떤 날은 두려울 만큼 잔잔하고, 어떤 날은 사납게 출렁이지.
삶이란 그런 날들과 온몸으로 부딪치는 것. 고단한 이야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아무 일 없이 행복하길.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소중함을 깨닫게 되길.
어리석지 않은 두 눈을 갖게 되고, 항상 따뜻한 두 손을 가지길.
옳음과 그름 앞에서 흔들림 없는 내가 되길.
삶이란 바다 위에.


신승훈이 부르긴 했지만, 애절한 사랑 노래 아닙니다. 그래서 유명한 노래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저에게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해 주는 노래입니다.


어리석지 않은 두 눈과 항상 따뜻한 두 손을 가지라고.

옳음과 그름 앞에서 흔들리지 마라고 말해 주는 노래입니다.

(그래서 모은 돈도 없고, 명예도 없는 보통 변호사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살아가더라도, 나만의 길을 가더라도, 그래도 괜찮다고 응원해 주는 노래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분이 많으실 것 같은데, 조금 길더라도 끝까지 한 번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4. (보너스) KB금융그룹 "하늘 같은 든든함, 아버지" 영상

https://youtu.be/9-VkbFe2U3U?si=Cy--aP1bkrqdAXFl


오늘은 좀 울고 싶다. 나의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보는 영상입니다.

사실 이 영상은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미안하다. 참... 모든 것이 부족하고 못 가르치고...


이 한 마디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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