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 참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경우는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욱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순간의 화마저 참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화를 내게 되면, 자신만 손해입니다. 때로는 화를 내면서 흥분하여 폭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폭력으로 이어지는 게 최악입니다. 이것만큼은 막아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피해자가 가해자로,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하게 됩니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잘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무조건 참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내 가족이 타인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그건 두 눈을 뜨고 못 볼 일이긴 합니다. 부당한 일은 분명히 잘못되었지만, 욱하게 되면 손해를 보는 건 욱한 사람입니다.
남이 나를 무시해도 참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참기 어려운 게 나에 대한 유형력의 행사입니다. 욕하는 거야 똑같이 욕하면 되지만, 가령 제 머리카락을 흩트리는 등의 모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굉장히 참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으로는 욱하는 것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게 좋습니다. 어린 시절 저 역시 한 성격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뼈저리게 아픈 기억도 결국 저의 욱한 성격으로 인한 모든 것들이 제게 다 돌아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큰 교훈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화를 누르고 참는 것이 꼭 손해만은 아닙니다. 사람을 욱하게 만드는 사람은 변하지 않을 공산이 크고, 설령 그것이 제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