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 3일] 이제 선 앞에 서 있다.

출산모드 시작

by LaYa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애를 낳을 것이라고 생각도, 상상도 해 본 적이 없다.

심지어 결혼을 하면서도,

특히 첫 임신이 잘못 되었을때 '역시 나는 애를 낳을 사람이 아니야'라는 생각이 피크였다.


딱히 인생의 계획을 짜는 스타일도 아니지만, 내 인생의 어떤 계획에도 아기가 들어온 적은 없다. 그렇기에 아기를 어떻게 이뿌게 키우고 아기방은 어떻게 꾸미고 아기랑 어떻게 놀러다니고,, 머 이런 상상도 해 본적이 없다.


그런데 지금 계획에 없던 선을 넘는, 그 순간에 서 있다.

아마도 출산 자체의 공포만큼,

햇수로 37년을 살아온 내 삶이 송두리째 바뀔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더 클지도 모른다.


"신은 인간이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준다."


항상 어려운 일이 다가올 때마다 이 말을 생각한다. 아마도 아기도, 심지어 쌍둥이인 것도,, 내가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려준 일 일것이다.


지금과는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36주 3일]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