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나를 들여다보는,,,

마인드프리즘의 ‘내 마음 보고서’

by LaYa

발행한 것이 21년 3월이었으니,

4개월이나 지나서 다시 꺼내본다.




‘내 마음 보고서’는 김호 대표의 서적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에서 알게 되었다.


그때도 미래가 보이지 않던 때였다.

쳇바퀴 돌 듯 회사-집(육아)만 하고 있지만,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내가 무엇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

도대체 나는 누구인지에 대해 답답하던 때였다.(지금도 답답하다)

회사는 타이트하게 매일 보고서를 생산하고 있지만, 그 보고서가 무엇을 위한 일인지 알기 어려웠고 재미없었다. 무엇보다 내 나이도 마흔을 넘어서 '난 사회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엄습해오던 때였다.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조직생활'이라면 나이 오십을 넘겨서는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잠정의 결론에 갔다.


이때, 우연히 오디오북으로 읽은 것이 김호 대표의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였다. 이 책을 들으면서 긴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에 기대지 않고 직업인으로 살 수 있는 준비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면서 '내 마음 보고서'를 신청했다. (이후 우연한 이직으로 이 마음을 놔버렸고, 지금 다시 헤매는 혼란 속에 있다.)


'내 마음 보고서'는 한 호흡으로 숨차게 읽어 내려가지 말라고 되어 있다. 현미밥을 꼭꼭 씹어 삼키듯 조금씩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기를 권하고 있다. 그리고 차곡차곡 '나'라는 책장을 넘겨주라고 쓰여 있다. 처음 이 책이 도착했을 때, 무지하게 답답했던 회사에서 탈출했고 우연하게 이직한 회사는 밝은 미래 같았다. 한 번에 빠르게 읽어버리고 4개월 간 책장에 가만히 꽂혀있었다.





'내 마음 보고서'는 5개의 심리코드로 나를 살펴본다. 심리코드의 빛과 그림자, 즉 장점과 단점을 모두 설명해준다. 최근 갤럽의 강점 검사를 한 직후여서 그런지, 심리코드를 다시 보니 강점과 연결하면서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다. (이후 자세히 쓸 계획이지만, 최근 강점 Top 5는 적응, 최상화, 전략, 연결성, 절친으로 나왔다.)


그러면 '내 마음 보고서'를 통한 나의 심리코드를 살펴보자.



1. 나는 정보 처리 속도가 빠르다. 단시간에 혼자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고 도움 없이 처리할 수 있다. 상황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정, 발전하는 걸 효율적으로 생각하고 세부적인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의사결정에서 효율적이면서도 결연한 태도를 보이는데 이게 다른 이들에게는 확신과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반면, 직관과 순간적인 아이디어만으로 일을 진행하여 불필요한 절차를 줄일 수 있지만,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크고 작은 실패에 대해서는 예상하지 못하며, 빠른 속도로 달리느라 일상의 소소한 재미는 놓고 살 수 있다.


2. 나는 친밀한 이들과의 관계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얻으려는 욕구가 강하다. 이런 욕구는 자신의 본분을 발휘하거나 맡은 역할을 수행함을 써 의미와 존재를 확인받고 싶어 하며, 애정의 대상을 '내가 책임지고 감당해야 할 대상'으로 인지하여 정서교류보다는 상대에 대한 자신의 역할과 의무에 초점을 둔다. 나는 자신이 인정받음으로 안정적 사회생활의 심리적 주춧돌이 된다.


3. 나는 정보를 받아들일 때 현상의 근원이 되는 요인을 탐색한다. 사실(fact)을 주요 정보원으로 하되, 그 지점을 중심으로 추론에 따른 확장과 사실검증을 반증하며 의외의 생각들이나 독특한 아이디어가 많다. 단, 현실의 고리를 잃지 않는 측면에서 창의성이 풍부하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사물을 보고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다만,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에서는 독창성 발휘가 어렵고 자율성이 많으면 능력이 극대화된다.


4. 나는 관계 속에서 '역할'에 주목하는 사람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개별적인 존재보다는 그 사람이 맡은 역할에 관심이 더 많다. 본인도 가정과 사회적으로 부여된 역할에 충실하게 수행한다. 그리고 어떤 자리에서는 균열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기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다. 내가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진솔함이다.


5. 나는 즉흥적, 임기응변에 능한 사람이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더라도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낙천적인 태도로 일을 추진한다. 상황 변화에 따라 일을 수정하고 발전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되, 구체적인 절차나 방법 등 짜임새 있게 구성하고 조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때 답답함을 느낀다. 강한 추진력과 대처능력이 장점이지만, 무계획적인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도전할 때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조급해져 안정적으로 일을 진행하기 어렵다.




나의 심리코드를 다시 살펴보면서 강점과 많은 부분이 오버랩되었다. 신기하다.


앞으로 이 심리코드와 커리어 테크를 엮어보자.


p.s :

신기하게도 내 마음 보고서는 읽을 때마다

매번 가슴이 아프다.

너무 나에 대한 연민에 싸여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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