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의 오른쪽 중지손가락은
매일 아침 정말 바쁘다.
오른쪽 모든 손가락들과 함께
아이의 몸을 쓰다듬고 간지럽게하면서 깨우고
아이의 빵을 엄지, 집게와 함께
집어먹이고
아이의 똥꼬를 씻기고
아이의 코를 파주고
또 다시 아이의 빵을 먹이고
아이의 옷을 입히고
차가운 핸들을 만져서
아이의 터전에 데려다준다.
너무 바빠서
본인이 스쳐갔는지 안 스쳐갔는지도 모르게
본인이 한 일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그렇게 매일 아침을 보낸다
- 내가 원하는게 뭔지 잘 모르고 달리기만 하는 방황자 - 에너지 폭발 중인 6세 쌍둥이 맘 - 3년뒤, 5년뒤 10년 뒤 장기적 계획을 짜는 것이 힘든 현재중심 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