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스크를 끼는 생활을 한 지,
햇수로 3년째이다.
마스크를 하고 외출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계절이
여름인 줄 알았다. 첫 겨울을 지나기 전까지,,,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안경잡이에게 겨울은 쉽지 않은 계절이다.
추운 밖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면
안경이 깨끗하게 보일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스크는 그 겨울을 더 어렵게 한다.
따뜻한 숨과 차가운 공기가 만나는 마스크 표면 안쪽에는 결로가 생긴다. 한파가 시작되면 결로로 생긴 물을 줄줄 떨어진다.
마스크 틈으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가 바로 안경에 닿는다. 실외에서도 실내에서도 앞이 보이지 않는다.
결로의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