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aYa Oct 19. 2022

초등학교가 뭐길래,,

초등학교,,

이제 곧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고, 나는 초등학생 학부모가 된다.

언제 이렇게 컸냐는 생각과 함께, 

새로운 환경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다. 


아이들이 처음 기관 생활을 시작하던 24개월 전후에도, 

이렇게 고민이 많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매일 아이들 학교 고민이다. 


몇가지 고민의 포인트를 정리해보면, 

1. 맹목적 사교육을 하지 않기 위한 예민한 환경

2. 안전하고 안정적인 보육 및 교육 환경

3. 아이들이 넓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

이 정도일까? 정말 이 정도만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 생각나는 건 이 정도 같다.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처음 생각하는 것은 [공동육아 초등방과후]였다. 

아이들이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경험한 경험의 범위, 교사와의 교감, 공동체에서 주는 사회성 등을 생각해보면 공동육아 초등방과후가 그나마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치관이 비슷한 아마들 사이에서 교육에 대한 흔들림을 잡아줄 수 있고

고민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 동네에는 공동육아 초등방과후가 없고, 있는 곳은 우리 생활반경을 고려했을때 이사하기 쉽지 않은 곳이었다. 그래서,, 내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작년, 올해 운영위원회를 하면서 생긴 에너지를 이용하면 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결론적으로 실패!! 

우리 조합에서는 졸업생이 겨우 3명이고,,(심지어 한명은 발도르프 진학, 나머지 둘은 내 아들들)

동네 커뮤니티로도 같이 할 사람을 모아봤지만,, 다들 응원만!! 

그래서 할 수 없는 일은 포기하고,,, 다시 고민의 세계로!!


초등학교의 종류가 생각보다 너무 많았다. 

그 중에 요즘 내 관심에 있는 것은 [작은학교].

심지어 서울에 유서깊은 학교들이 폐교 위기로 인해서 [서울형 작은학교]로 지정되서 운영되고 있으니, 

서울형 작은학교는 이사를 가지 않고도 지원해서 입학할 수 있다는 장점과,

동네를 벗어나기 때문에 등하교 라이딩과 아이들 교우환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마음은 쏠려있지만, 내 생각이 맞는 것인지 엄청 고민 중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곳.

우리 아이들의 기질과 성격으로 보아서 예민하지 않고 어느 곳에 가도 잘 적응하고 생활할 것이다. 

분명히. 


그리고 선배 아마들의 말처럼 아이가 다양한 선생님을 겪으면서 사회에 적응하는 걸 배우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집 가까운 초등학교가 베스트일지도 모른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과밀학급이고, 규모가 큰 학교라서 내 마음의 거부가 큰 것도 사실이다.

내가 너무 아이들을 애기로만 보는 건지,,,


지난 몇년간 아이들 환경에 대해서 그다지 고민해본 적이 없는데,,

요즘은 밤잠이 안 오게 고민이다.


여튼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스스로 하는 것의 선순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