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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야 Laya Dec 21. 2024

꽃과 달

까맣게 피어나

깊음이 어둠에 깔려

꽃도 달도 숨을때


꽃은 내가 볼때라야 비로소 꽃이되고

달은 내가 볼때라야 비로소 달이되니


내 등 뒤엔 공허였을까

그보다 무거운 무언가였을까


까맣게 피어나 영영 타오를 불꽃이던 달


아직 비추어야 할 땅이 남아

숨죽여 지켜본 이 풍경이 남아

떠나오며 남겼던 편지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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