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야 Laya Dec 21. 2024

여행

무거운 짐이라도

옮기는 걸음마다 짊어짐의 무게를 걸어왔던가

너의 발자국은 오래 남아 고독했던가


옮기는 걸음마다 새로움의 설렘을 걸어왔던가

너의 발자국은 금세 도망갔던가


옮기는 걸음마다 다음 걸음의 칠흑을 칠했나

어둡게 피어나

까만 달력을 찢으며

달은 다시 제자리로


옮기는 걸음에 내가 있었나 네가 있었나 모든것이 있었나

발은 땅에 닿은적이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