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테니까

끝내

by 라야 Laya

끝내 내게 도착할거야. 아직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아직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끝내 빛날테니까. 아빠가 슈퍼맨인줄 알던 어린 날 문득 생각이 났어. 별이 셀 수 없이 많다는데, 밤하늘은 왜 어두울까? 밝은 불빛들에 취해 걷던 스무살부터, 문득 생각이 나던 어린 날들은 죽었어. 내 삶을 바랐던 오늘이, 돈 버는 아들의 삶이고, 어정쩡 대리의 삶이야. 되어야 하는 나는 있는데, 되고 싶은 나는 없어. 나를 살던 때가 있던 것 같은데, 이젠 희미해. 끝내 내게 도달할거야. 아직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아직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끝내 도착할테니까. 끝내 내게 도착할거야. 아직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아직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끝내 빛날테니까. 오래 기다렸어. 결국 찾았네. 되고 싶은 나. 근데 그거 알아? 밤하늘은 어두워도, 빛을 내는 별들은 셀 수 없이 많아. 아득히 먼 길을 달려도 내게 도착하지 못한 애써 달려오는 저 빛이 나일 거야. 빛나는 내일의 내가, 방황하는 오늘의 나를 향해 달려오듯. 방황하는 오늘의 나도, 빛나는 내일을 향해 달려가자. 서로를 향해 달리는 나와 나. 꼭 만날거야. 꼭 만날거야. 끝내 내게 도달할거야. 아직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아직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끝내 도착할테니까. 끝내 내게 도착할거야. 아직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아직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끝내 빛날테니까. 오래 기다렸어. 결국 찾았네. 되고 싶은 나. 별이 셀 수 없이 많다는데, 밤하늘은 왜 어두울까? 아니, 너라는 별이 있는 밤하늘은 어두웠던 적이 있었을까. 나를 몰랐지만, 이제 나를 알겠어. 나를 잃었지만, 이제 나를 찾았어. 너를 찾아줘, 너를 알아줘. 나를 몰랐지만, 이제 나를 알겠어. 나를 잃었지만, 이제 나를 찾았어. 너를 찾아줘, 너를 알아줘. 너도 너를 살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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