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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일라 Jun 07. 2020

원헬스 프로젝트 <One-health>, 운명공동체

원헬스란?

인간, 동물, 환경은 하나의 운명공동체처럼 연결되어 있다. 인간이 건강하려면 동물, 환경이 건강해야 한다. 인간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나머지 통합관리를 해야한다는 개념이다.


#듣똑라 #원헬스 #프로젝트


관심이 시작이다

    

    매주 토, 일은 장이 열리는 날이다. 물론 구마다 열리는 유무가 다른데다 현재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정부가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는 평소보다 조심스럽다. 바삐 움직이는 상인들의 손과 돈을 세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는 바로 'Bio', 유기농 이란 뜻의 단어이다. 프랑스는 유럽 중에서도 유기농 사업에 관대한 국가중 하나다. 유기농 라이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데다 La Vie Bio, Naturalia 등 모든 제품을 유기농으로 길러지고 만들어진 것들만 판매하는 가게들이 부상하면서 자연스레 문화의 한 장으로 자리잡았다. 



     유기농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으며, 이의 목적은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하는 과정에 있다고 한다. 마트에 가면 진열대에 가지런히 올려져있는 물품들을 보다 보면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제조되고 유통되었는지 궁금해진다. 이들은 대체 어떻게 우리집 앞 마트에까지 닿았고, 내 식탁까지 올라오게 되는 걸까. 유기농 제품은 관심이 있기에 들었다가 가격을 보고 조용히 내려놓을때가 많지만, 내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의 재료들이 조금이라도 더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길러질 수 있다면 사실 1,2유로 쯤이야 괜찮지 않을까? 이를 소비하고 개념을 지지하는 대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면 되니까. 내가 소비하는 물품이 어디서부터 왔는가에 질문이 생기고, 나와 살고있는 있는 환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요즘. 환경 보존이란 개념이 내가 먹고, 쓰고, 소비하는 행위와 어떻게 맞물려 있는 것일까.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소비-관리 행위부터 비닐봉투 사용하지 않고 천 가방 사용하기, 텀블러 가지고 다니기 등 개인이 일상에서 실천 할 수 있는 환경 보존 실천법은 다양하다. 오늘 현대사회처럼 그 어느때보다 과학이 발전한 시대에, 어찌하여 반복되는 감염병을 막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고찰하다 보면, 우리와 함께 지구에 존재하는 다른 생명의 삶을 존중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이에 대한 연구와 책을 찾아보니 관련 자료는 넘칠 정도로 많다. 마리 모니크 로뱅의 <에코사이드>, 제정임의 <기후위기 시대의 에너지 대전환: 마지막 비상구>,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의 <거주불능 지구>, 최강석의 <바이러스 쇼크>, 황윤의 <사랑할까, 먹을까>, 넷플릭스 시리즈 <익스플레인:코로나를 해설하다, 세계를 해설하다> 등이 그 예이다.




원헬스 프로젝트, 함께해요


     이 많은 책과 연구에서 말하는 개념은 간단하다. 인간, 동물, 환경은 하나의 운명공동체처럼 연결되어 있고, 인간이 건강하려면 나머지 둘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판데믹 사태처럼 예측할 수 없는 인간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나머지 통합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개념을 확장해 내 삶에 어떻게 내 삶에 대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지만, 여태까지는 꽤나 막연했던 부분이라 평소 애청하는 팟캐스트 '듣똑라'(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에서 앞으로 이에 관한 컨텐츠를 다룰 것이라는 내용을 듣고 구체적인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함께하는 '원헬스 프로젝트'를 만들어 이를 다 같이 실천할 수 있는 연대의식과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점이 너무나 반가운 시점.



 매주 세가지 미션(배달음식 대신 집밥 먹기, 텀블러 사용하기, 동물권/복지를 위한 컨텐츠 보기, 채식 한끼하기, 동물권을 위한 소비하기 등)을 SNS로 진행해 태그와 포스팅으로 참여하는 식으로 진행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점점 연대하는 물결은 커지고 있다. 당장의 참여는 어렵더라도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우리의 삶이 얼마나 동물과 환경에 가깝게 맞닿아 있는지 눈으로 볼 수 있으니 좋지 아니한다. 우리, 함께해요~ 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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