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he Chronology of Water, 물의 연대기
[no 스포일러는 없다]
LIDIA: 거짓말을 그만하는 거,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어. ... 상상이 네가 알고 있는 것을 바꾸도록 하는 거야 (Let your imagination change what you know).
...
KESEY: 죽음을 이해하는 사람은 더 이상 없어. ...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감당할 만큼 대단한 사람은 아무도 없지. (No one is big enough to hold what happens to us.)
LIDIA: 죽음 가까이에서 난 가장 살아있는 것 같아요. (I feel most alive around death.)
그들이 글을 쓰는 이유가 긴 스펙트럼으로, 글쓰기를 갈망하는 사람들과 통하기를 바란다.
최근 작은 기록으로 남길 공동 작업을 마쳤다. 영화 속 이들의 대화를 들으며 그 제목이 떠올랐다.
Die/ə/logue, 다이얼로그, 대화
Die, 말을 내뱉는 순간부터 죽음으로 닿는 언어, 그리고 그 언어의 숨이 가장 밝은 존재를 밝히고 사라집니다. 소리 기호 안의 슈와(Schwa /ə/)는 소리가 비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주 약하게 흔적으로만 그것을 알립니다. 쉿! logue는 말, 이성, 담화, 언어적 사유를 의미하며 고대 그리스어에서 왔습니다. 말이 사라졌다가 쉬었다가 돌아와 사유하는 것이 대화입니다. 결국은 아름답게 스러져가야 합니다. 사라짐이란 인지하지 못해도 본질로 남는 시간의 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