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쓰완 Nov 12. 2023

WYD를 마무리하며..,

공식적인 WYD 대회는 이제 마무리가 되었다. 우리 교구는 전세버스로 스페인으로 이동해서 성지순례를 하고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교구대회와 본 대회만 약 2주간의 일정이라 성지순례까지 포함하면 총 3주의 여정이다. 교구마다 일정이 각기 다른데 어떤 교구는 WYD 대회 전에 산티아고 도보 순례를 갔다 오기도 하고, 우리 교구처럼 대회를 마치고 성지순례를 가는 곳들도 있고, 아니면 공식적인 대회만 하고 귀국하는 곳들도 있다. 


교구, 수도회, 수녀원 등 소속으로 신청해서 단체로 오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개인으로 WYD에 신청해서 온 순례자들도 만났다. 이번에는 단체로 참가해봤으니, 다음에는 개인 자격으로 신청해보고 싶다. 개인으로 신청할 경우 본 대회만 참석해도 된다. 교구대회에 참석하거나 앞뒤로 개인 여행을 하는 것은 본인의 일정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숙소는 미리 인근 호텔이나 에어비엔비 등을 따로 예약해도 되고, 아니면 주최 측에 홈스테이를 요청해도 된다. 다음에는 홈스테이를 해보고 싶다. 장점은 현지 음식과 문화와 사람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다는 부분이고, 단점은 아무래도 현지 가족이 사는 집이다 보니 늦게 들어갈 수 없다는 부분이다. 그래도 나라면 현지 생활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의 메리트가 크기에 일찍 들어가서 현지 가족과 식사하는 쪽을 택하겠다. 


대학생일 때는 WYD를 들어 본 적도 없었고, 회사에 다니면서 30대 중반쯤에 알게 됐는데 그때는 참가할 생각을 못했었다. 휴가를 길게 내는 것도 어려웠고 마음의 여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다녀오고 나니 이제서라도 WYD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과 왜 이제야 왔을 까 하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그 정도로 가톨릭 신자에게 WYD는 인생의 여정길에 만나는 쉼터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우리 교구에 20살인 대학생도 있었는데 청소년에서 청년이 되자마자 WYD에 오게 된 것은 정말 큰 은총이다. 모든 가톨릭 청년들이 WYD에 참여할 수 있는 축복을 받기를 기도한다.  







작가의 이전글 본 대회 파견미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