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즐겁고 쉽다
2022. 6. 27 (월) ~ 30일 (목)
벌써 4주 차(6월 27일~7월 1일)에 접어든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이론 공부하랴, 실습하랴, 사람들과 친해지랴 부랴부랴 시간을 보내다 보니 블로그 쓸 시간과 체력이 부족하다. 이번 주는 특히 바빴던 것 같다. 앞으로 더 바빠질 일만 남았다면 어떡하지;;
이번 주는 크게 적무(새싹), 상추, 토마토 그리고 스마트팜 만들기를 했다.
이번 글에서는 새싹 키우기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적어보려 한다.
월요일에 지난주 씨앗을 뿌려 놓았던 모판의 비닐을 뜯어서 개방해주었다. 노란색 새싹이 콩나물처럼 머리를 들고 있었다. 우리 조는 모판을 한꺼번에 겹쳐 놓았었기 때문에 새싹들의 높이가 일정했다. 그리고 발아율도 아주 좋았다. 아마 고온다습한 환경이 잘 만들어졌고 모판마다 환경의 차이가 없어서 일정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원래 농가에서도 모판을 통해 발아를 시킬 때 이렇게 여러 개의 판을 겹쳐놓는다고 한다.
다른 조는 각자 알아서 해서 그런지 발아율도, 새싹의 길이도 제각각이었고 색깔도 녹색인 경우도 있었다.
다 꺼낸 후에는 하우스 재배실에 모판을 갖다 놓고 말라죽지 않도록 흙의 상태를 보며 물을 하루에 3-4번씩 뿌려주었다. 비닐에서 꺼내 논지 하루 만에 햇빛을 받으니 노란색 잎은 녹색으로, 줄기는 흰색에서 적색으로 바뀌었다. 이게 바로 광합성 효과?!! 역시 식물은 신기해.
3일 동안 물을 주면서 잘 관리/재배해준 후 드디어 수확을 했다. 흙에서 1cm 정도 떨어진 정도에서 흙이 묻지 않도록 잘 잘라주면 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좀 어려운 느낌이었는데 머리채를 한 움큼 잡고 잘라주니 잘 잘렸다. 속도를 내서 모판 하나를 다 자르고 나니 PET 용기에 가득 담겼다. 마트에서 사 먹는 새싹채소 느낌!
역시 수확의 기쁨은 뿌듯하다. 7일 만에 수확이 가능하니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이번에는 연습이라고 하셨는데 다음번 실습 때는 더 잘 키워서 1등을 노려봐야겠다. 집에서도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나중에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새싹.. 근데 너무 많다. 어떻게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