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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츤츤 Aug 07. 2022

뿌듯했던 6주 교육, 기대되는 다음

돌아보니 참 많은 일을 했구나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Day 25~29

2022. 7. 4 (월) ~ 12일 (금)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6주 차


6주의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이론+실습 교육이 끝났다. 새로운 농업기술을 배우다 보니 6주가 가는 줄을 몰랐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의 총 교육기간은 6개월인데 이런 속도로 교육을 받는다면 정말 금세 시간이 갈 것 같다. 그동안 참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실습했다. 완숙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상추와 적무 새싹,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수확했다. 하우스 위주의 실습이었지만 노지재배도 해보았다. 화학비료로 배양액을 만들고 농약을 뿌려서 해충을 잡았다.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자동제어도 했고 농기계도 몰았다. 선배 농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 어떤 농부가 될 것인지, 어떻게 브랜딩을 할지 고민했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잘 알고 있다. 이건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래도 나와 동기들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마지막 수확 후 앙상한 줄기만 남은 상추ㅜㅠ

어느덧 기초교육의 마지막 주, 마지막 실습 날이었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할 일도 많았다.


몇몇은 비닐하우스에 농약을 뿌리고, 나머지 인원은 마지막으로 상추를 전부 수확하고 포장했다.








저온 보관소에서 꺼내온 파프리카를 선별/포장하고 적무 새싹을 수확하고 포장했다. 가장 많이 수확한 사람은 상도 받았다.



나는 우리 조에서 가장 많은 440g을 수확했다. 내가 별다른 작업을 한 것은 아니라서 좀 신기하고 머쓱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작업으로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센터장님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교수님, 선배님들에게 잘 배울 수 있었다. 동기들과 즐겁고 유익한 시간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라도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 같다. 함께라서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안성 살기 일주일 체험을 한 후, 현장 농가 실습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연습에 불과했다. 이제 다음은 실전이다.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하루하루 즐겁고 유익하게 배워나가면 내일 더 나은 내가 되어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6주 동안 고생한 나, 우리 조원들, 동기분들, 교수님들 그리고 농협 직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6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실습 일지를 작성했다. 뿌듯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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