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 무늬 학생 발표 주제는 뭔가요?
무늬 - 꿈과 사랑이요.
교수 - 꿈과 사랑...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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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을 살아가는 95학번 김용과
2022년을 살아가는 21학번 김무늬가
무선통신기를 통해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만난다.
무전을 통해 사랑이 싹트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무전은 이야기 매개체로써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상하게 무늬 씨한테는 다 말하고 싶어요."
7년 만난 베프보다 처음 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말들이 있다.
첫사랑을 겪은 용은 말한다.
자신의 꿈을 새로 정했다고. 그 꿈은 자신의 첫사랑에 어울리는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작품의 초반에서는 99년의 감성과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청춘 영화에는 으레 그렇듯이 첫사랑의 아픔도 진하게 전해진다.
그 시절, 청춘이 그리웠던 사람들에게는
먹먹하게 전해질 이야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