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의 끝, 일단 서비스를 알자!
어떻게 해야 내가 가고 싶은 기업을 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던 나이다. 수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내가 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조언도 들어보고 하면서도 무심결에 지나치고 있던 조언 중 하나가 해당 서비스 혹은 기업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다. 또한 네이버피셜 경력직 이야기에서 나오듯 경력직에게는 빠르게 현업의 업무를 처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나와 있다. 이 조언의 첫걸음으로 네이버 페이앱을 매주 체크하여 네이버 페이 서비스의 방향을 확인하고 나의 생각을 덧붙여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고자 한다. 그리고 1년 동안 글을 써 내려갈 것인데 1년 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나 스스로 실험해 보고자 한다.
먼저 랜딩 페이지는 가장 중요한 페이지이다. 유저가 앱에 들어오자마자 처음 마주하는 화면이기에 서비스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들을 배치한다. 다시 말하면 유저가 자주 사용하길 바라고 유용하게 생각하길 바라는 것들이 나오는 것이다.
다만, 랜딩페이지라고 이전에 고정적인 페이지로 여겼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랜딩 페이지 역시 고객에게 선택값으로 주어 변경이 가능해졌다. 이 글에서는 자산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먼저 상태표시줄 바로 아래 헤더부터 살펴보자. 왼쪽에는 자산이라는 타이틀이 있고 송금하기 버튼과 전체 메뉴를 살펴볼 수 있는 햄버거 버튼이 있다.
보통 헤더의 경우 좌우 끝부분만 사용하고 가운데 부분은 비워두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가운데까지 빼곡하게 채워버리면 답답한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물론 의도에 따라서 가운데 부분은 시선이 처음 가는 부분인 만큼 활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주소창을 배치하는 배달앱이 그렇다.
다시 돌아와서 헤더에는 가운데 쪽으로 한 개 혹은 두 개의 작은 버튼들이 붙기도 하는데 유저가 이따금씩 확인해줬으면 하는 기능들이 들어간다. 검색창으로 가는 돋보기나 알림 종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 페이앱의 경우 송금하기를 아이콘도 추가하면서 강조를 해줬다. 내 생각에는 많이 강조를 했다고 판단된다.
이렇게 강조를 한 이유는 네이버페이의 송금하기는 사실 송금을 위한 버튼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픈 뱅킹을 통해서 하나의 앱에서 타 은행끼리의 송금이 가능해져서 정말 편하게 돈을 보낸다. 어느 앱에서나 가능한 이 서비스를 네이버페이가 굳이 돈을 빨리 보내라고 전면에 버튼을 내세울 이유가 있을까? 결론을 보자면 송금하기 버튼의 랜딩페이지에 있다. 제일 먼저 QR코드로 주고받기가 나오는데 사실 결제 기능이다. 이 기능의 홍보도 손님과 사장님의 예시로 하여 QR로 간편하게 결제하라는 스토리로 소개된다. 세부 기능에 대해서는 나중에 하나씩 살펴보고 지금은 다음으로 넘어가겠다.
네이버 페이의 경우 굉장히 크게 서비스 소개를 할애하고 있다. 해당 부분은 변화하며 아마 유저의 서비스 사용에 따라 적절한 내용이 노출되리라 짐작된다. 해당 부분은 닫으면 일정시간 노출이 안된다.
다음은 총 자산으로 우리가 마이데이터로 연결시켜놓은 자산의 증감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나의 경우 이 서비스가 크게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직장인인 나의 경우 월급날 크게 오르고 소비에 따라서 -가 조금씩 뜨고 주식의 따라서 +가 조금씩 뜨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다음은 금융 관련 서비스들이 원 모양 버튼으로 스와이프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금융 상품들이 깔려 있고 실질적으로 페이 서비스가 돈을 벌 수 있는 상품들이 깔려 있는 것이다. 상품들이 여기서 왜 이렇게 배치했을까 고민이 드는데 금융 상품과 아래 포인트/머니 하나 통장까지 동시에 보여주고 싶은 의도인 것 같다.
이 화면을 보면서 느낀 것이 2개의 안을 절충시키다가 더 안 좋은 방향으로 결정된 게 아닐까 생각된다. 서비스의 목적은 금융 상품 노출과 포인트/머니 하나통장 노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미션이다. 이 2개를 조화롭게 배치하려다 보니 이런 형태가 나왔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이런 생각이 든 이유는 먼저 벤또 그리드로 진행되다가 가운데 원형 버튼 스와이프가 나온 것이 불안정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런 배치 형식을 택했다는 것은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랜딩 페이지 하단으로 내리자니 내비게이션 바와 나란히 있는 모습도 이상하다. 그래서 차라리 선택을 하는 편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마 네이버니까 다 고려된 결과물일 것이다. 시선은 바꿔 생각하면 안정성을 벗어난 UI를 강조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결론은 금융 상품이 더 위에 있는 것으로 보아 판매 상품이 중요했고 포인트로 고객의 유입시키는 전략이라고 판단된다.
간략하게 네이버 페이의 자산 페이지를 살펴보았다. 서비스는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설계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그 비즈니스 모델과 UI/UX까지 두루두루 살펴보고자 한다. 오늘이 깊이 있는 분석을 향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