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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페이로] pay 앱 들여다보기2

네이버 페이 포인트와 마이 데이터

by ONicial Kes

이전 글에서 네이버 페이 랜딩 페이지를 살펴보았다. 이 번 글에서 하단부를 살펴보기로 한다. 매주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지만 회사에서 서비스 오픈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오픈 시작 후 고도화가 바로 시작되어 여전히 정신은 없지만 삼일절을 맞아 여유를 되찾고 글을 써본다.


랜딩페이지 2


H허

금융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끝나면 페이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네이버 페이는 포인트, 머니 하나 통장, 머니카드 3개를 노출시킨다. 포인트는 페이로 결제를 하거나 머니카드로 결제했을 때 준다. 2024년은 머니 하나 통장에 돈을 넣고 1년 내내 썼고 머니카드는 일본 여행 동안 사용했다.


사용하고 느낀 점은 내가 혜택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실효성을 느끼기 위해서는 명확한 메시지가 필요한데 내가 정확히 얼마를 받는지 산정하기 어려웠다. 이런 점을 네이버 페이도 알았는지 마이펫 서비스를 통해서 얼마 적립되었는지 레벨로 알려주고 연말 결산 형식으로 얼마 혜택을 받았는지 또다시 알려주었지만 나의 경우 일상에서 얼마 혜택을 받는지 못 느끼다 보니 결과 내용만으로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지 못했다.


여기서 내가 카카오 페이로 갈아타게 된 이유가 나오는데 카카오페이는 먼저 돈을 넣어두도록 30만 원까지 5% 이자를 붙여준다. 네이버 페이는 머니 하나 통장을 만들어 돈을 넣어두어야 하는데 기본금리가 0.1%이고 가입 이후 1년 동안만 우대 금리를 포함해 3% 금리를 적용해 준다. 그 이후에는 0.4%가 우대 금리이니 0.5%를 준다. 일단 사용을 하게 하려면 돈을 넣어야 하는데 돈을 넣은 유인 요소가 카카오 페이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이다.


나의 입장에서 이율이 거의 없는 머니 하나 통장보다 3%가 붙는 카카오증권 통장(카카오페이는 증권 통장을 이용한다.)에 돈을 넣게 되고 자연스럽게 돈이 이미 들어있는 페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포인트 페이백에서도 카카오페이가 돈을 더주기 때문에 굳이 네이버 페이를 이용할 이유가 사라진다.


그다음 대출과 신용점수가 나오는데 위 서비스는 상세 내용을 다룰 때 이야기해 보겠다.


다음은 마이데이터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마이데이터라면 금융앱이라면 갖고 있는 서비스이다. 그저 api를 호출하면 되기 때문에 천편일률 적으로 은행, 상품명, 잔고를 노출시켜준다.


상세 페이지를 들어가면 입출금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오픈뱅킹을 이용하여 굳이 해당 통장의 은행앱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다. 이제는 과거에 돈을 보내는 일에 돈을 쓴다는 개념이 사라졌다.


보통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은행 상품을 큐레이션 해준다. 새로운 예적금 상품을 추천하는 것인데 그 효용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높은 금리 상품을 찾지만 높은 적금에는 다양한 조건들이 붙다 보니 큐레이션의 의미가 퇴색되는 부분이 있다. 물론 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의 상품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서비스의 존재 의미는 크다. 다만 나의 경우 네이버페이에서 상품을 고르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카드에서 찾을 수 있는데, 조건이 네이버 페이가 붙다 보니 오히려 유저에게 네이버 페이라는 또 다른 가입 조건이 생겨버린다. 혜택은 네이버 포인트로 준다는 게 가장 큰 데 만약 네이버 포인트에 충성한다면 모를까 굳이 혜택이 더 크지 않는데 조건이 더 까다로운 상품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나는 뱅크 샐러드를 주로 이용한다.


다음 글부터는 보다 상세한 서비스 내용을 분석해 보기로 한다. 은행 마이데이터 아래부터는 마이데이터에 참여한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등등이 나오는데 나중에 더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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