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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icial Kes Nov 15. 2020

와이즐리 남은 아이디어는 창고행

쓰지 못한 생각들을 남겨두기

    면접 볼까 하고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던 이런저런 생각 잡동산이를 아쉬운 마음에 창고에 박아두었습니다. 정리되지 않을 글이고 더 이상 생각할 여력이 없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그냥 발행합니다.


1. 와이즐리

    불합리한 시장을 바꾸겠다는 미션을 가진 기업으로 구독 서비스를 통해 갓성비의 면도기를 파는 기업.


2. SWOT

    S

    가성비라고 불리기엔 정말 좋은 품질,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낮은 가격

    W

    한정적인 유통망, 한정된 광고 채널 및 방식

    O

    비싼 면도날에 대해 의구심, 시장을 바꾸겠다는 메시지

    T

    1세대 면도기에 대한  실망감, 대기업의 대거 할인 전략


3. STP

     S

    수염을 깎는 남성

    T

      면도기날에 부담을 갖고

      SNS 사용에 익숙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는

       20~40대 남성

    P

    가격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기업


4. 경쟁사 분석


    질레트: 와이즐리의 후발주자 전략으로 이미지 상의 경쟁사


(이전 글에 서술하였기에 줄임.)

 

    도루코: 가격적인 부분과 질적 부분에서 실질적인 경쟁사


- 페이스 7 기준 14900원으로 4개입 9600원인 와이즐리와 가격적인 면에서 가장 비슷한 층에 속함. 질적인 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경쟁사로 꼽을 수 있음. 군대에서 보급품으로 만나기 때문에 와이즐리보다 빠르게 소비자 인식에 안착해 있음. 중요한 것은 여기서 이탈자가 발생하는데 이때 와이즐리가 매력적인 옵션으로 보일 수 있음. 가격은 더 낮고 구매하러 나갈 필요가 없는 옵션이다. 도루코 자체 이미지도 가성비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경쟁 관계에 있음.



5. 와이즐리 방향성


와이즐리 2세대를 구입하면서 받은 팜플랫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만든다는 고객 경험이 메인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내가 생각하는 와이즐리의 가장 큰 무기는 고객 경험으로 만들어진 상품이라는 것이다. 김동욱 대표님의 인터뷰에서도 소비자와의 소통이 와이즐리 성장의 핵심으로 꼽고 있는 만큼 와이즐리의 기본 자산이다. 소통하는 기업의 이미지는 질레트가 갖고 있지 않은 부분으로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면도기 이미지를 벗어나 생활소비재 기업으로 발전하면서도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지켜나가게 만들 메인 소스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들의 질적 향상은 놀라웠고 고객들에게 가장 먼저 돌려준다는 문구도 좋았지만 만약 나라면 2.0가 고객 경험으로 개선된 제품이라고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질적 차이를 부각하는 것은 질레트와의 비교를 부추길 수 있기 있기 때문이고 제품 개선의 공을 고객에 돌리면서 고객과의 유대감 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우리의 제품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제품군들 사이에서 우리 제품을 비교해서 본다. 2세대가 독일의 칼의 도시 슐링겐에서 면도날을 제조하고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팀이 디자인해 자랑스러워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그들이 상대하고 있는 질레트도 똑같이 독일에서 면도날이 생산되고 면도날 아래의 볼이 피부 표면에 맞춰 움직여 밀착이 가능해 편하다는 것도 확실하다. 그리고 미세한 진동이 잔털을 세워줘 수염이 잘 밀리게 만들어주는 면도기가 있고 절삭력에 맞춰진 기존 면도기에 피부를 보호하는 가드콤 추가하고 면도기 사이에 아보카도 성분의 윤활유가 피부 보호에 좋다는 점도 확실하다. 


    아마 이 짧은 설명을 듣은 고객 아마도 질레트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이 부분은 와이즐리가 질적 성장 이 외에도 플러스알파를 더해야 할 이유를 의미한다. 물론, 와이즐리는 가격이 훨씬 싸다고 이야기할 수 있고 가성비가 좋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변명로 여겨질 위험성이 있고 애초에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한다는 와이즐리의 비전과 거리감이 있다.


    또 하나의 근거를 이야기해보자면 와이즐리의 미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불합리한 시장을 바꾸는 것은 결코 와이즐리 혼자 해낼 수 없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시장을 바꾸는 주체는 고객이다. 아무 좋은 제품을 생산해도 와이즐리의 미션 달성은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해줘야 가능한 일이고 더 나아가서는 와이즐리의 팬으로 만들수록 성공 가능성을 키워나갈 수 있다. 다시 말해, 제품을 단순하게 선택하는 것을 넘어서 미션에 참여하는 수준으로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다. 고객을 주체로 둔 메시지가 필요하고 기존 메시지와 방향성도 조금씩 바꿔나가야 할 것이며 이에 걸맞은 캠페인 혹은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앞으로는 질적 향상과 함께 메시지의 중심을 고객 경험으로 잡아나가고 이 부분을 종합 생활 소비재 기업 이미지의 발판으로 잡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과연 이 부분을 어떻게 이뤄갈 수 있을까? 수많은 방법이 존재하겠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페이즈 1: 소통 창구를 만들기 위한 초석


    와이즐리는 고객 소통을 중시하지만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적고 채널의 활성도도 떨어진다는 것은 큰 문제점으로 생각된다. 지속적으로 고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만드는 것이 와이즐리의 고객 중심의 브랜딩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메인 테마는 고객 소통이 제품 개발, 개선까지 이어진다는 메커니즘이다. 기존에는 고객 소통은 제품이 나온 후의 피드백만 들을 수 있었지만 이를 통해 제품 개발에서 고객 의견을 더할 수 있고 물론 제품의 다음 세대 구상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캠페인 하나를 준비했다. '말만 해주세요. 제품은 저희가 만들게요.' 캠페인이다. 와이즐리 제품이 고객 경험을 통해 발전되었듯 앞으로의 생산되는 제품들도 고객의 이야기로부터 만들어져 간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단순히 말만 해도 원하는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단순하게 의견 받는 곳을 만드는 것이지만 어떻게 받을 것이고 그 의견의 보상책이 무엇인지 그리고 기업이 두는 중요성에 따라 그 결과물은 천지차이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시 문구: 좋은 제품이 항상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주세요. 있었으면 하는 제품을 저희에게 말만 해주세요, 좋은 제품 좋은 가격으로 만들어드릴게요.


소통 창구: 구글 독스 설문지도 좋고 데이터화 할 수 있도록 분류 항목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겠다.


페이즈 2: 행동을 이끌 촉매제


    말만 한다고 사람들이 의견 줄리는 만무하다. 행동을 일으킬 촉매제가 필요하다. 나는 현직자들의 개개인의 와이즐리 합류 이유를 촉매제로 사용하려고 한다. 이를 인터뷰 형식의 동영상이나 글로 표현해 알릴 수 있다면 좋은 설득 매개체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와이즐리에 미션에 동감하는 사람들이 여러 명이고 그리고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기존 고객과 더불어 예비 고객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브랜드 정체성을 직접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다.


    이런 소스들을 촉매제 이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기업 채널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콘텐츠 고갈을 막아줄 소스로 사용할 수 있다. 지속적인 채널 운용은 팬 층을 유지하는데 유용하나 콘텐츠의 제작에 대한 압박을 준다. 매번 신제품을 출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기업의 고유 콘텐츠를 만들어 나간다면 조금씩 해소해 나갈 수 있다. 아마 채널 운용을 가장 잘하는 기업은 이니스프리일 것이다. 인스타 하나로도 신제품 홍보 용과 기업 브랜딩 용이 따로 운영되고 있다. 참고하면 와이즐리도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에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의 소리함, 인스타 활용 방안


페이즈 3: 지속적인 팬을 만들 보상책


    마지막 정적을 찍을 무언가가 필요하다. 확실한 보상책이 필요하다. 여기서 떠올린 것은 평생 무료 전략이다. 말 만들어도 눈이 가게 만드는 문구이다. 개선 제품이나 신제품이 출시될 때 도움을 준 고객들에게 평생 무료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이 무료 서비스를 받은 사람들은 자동 홍보 채널처럼 와이즐리 이야기를 퍼뜨려 나갈 것이다. 게다가, 웹에서도 논하기 좋은 소스 이므로 바이럴도 기대해봄직하다. 마치 의도하지 않게 구독 경제를 찾아보면 백이면 백 와이즐리가 나와 와이즐리가 알려진 것처럼 말이다. 다시 돌아와 보상은 어느 정도 한도를 두되 섭섭지 않은 수준이어야겠다. 두 달의 한 번씩 일정 금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던가 품목을 해놓고 품목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품목이 어느 정도 갖춰지면 더 큰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일 년에 한 명당 10~2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나갈 것으로 생각되는데 일 년 마케팅 비용을 따졌을 때 좋은 가성비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리는 와이즐리의 미래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나아진 2세대 모델 그리고 생필품을 다루는 회사이기 때문에 고객 경험과 의견을 통해 나온 상품을 밀고 간다면 직접적인 질적 차이를 비교를 피해 갈 수 있고 고객과 소통하는 기업 이미지도 챙겨갈 수 있다. 아직은 어느 것도 장담할 수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면도기만큼은 일본처럼 국내 브랜드가 한 축을 이루는 그림을 꿈꿔본다. 더 나아가 국내 시장에서 LG생활건강과 비등한 기업을 꿈꾸는 것도 좋겠다. 솔직히 P&G까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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