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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icial Kes Mar 17. 2021

아일랜드는 Howth를 가라(4)

처음으로 웃었다니까

한 4~5일은 시내를 돌다가 이제는 좀 지겨워서 근교로 나가보기로 했다. 첫 번째로 정한 곳이 Howth(호스)였고 산책로로 좋다길래 아침 일찍 출발했다.



지도에서 보다 싶이 아일랜드에서 삐죽 튀어나온 섬 같은 곳이고 둘레를 따라 길이 나있었다. 



가는 길은 한산했고 전절을 타고 갔는데 사람도 없어서 편히갈 수 있었다. 슬슬 바다가 보여 기대감이 들었다.



정말 한적한 도시, 사람 찾기가 어려웠다. 유럽은 여름에 관광하라는데 나는 겨울에 와서 그런지 거리가 쓸쓸했다. 근데 그래서 더 좋았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경관이 즐비했다.



근데 내가 사진을 잘못찍은 탓도 있다. 근데 탁 트인 전망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절벽 앞에서 보는 바다는 색다른 느낌이었다.



한참 올라가던 중 한국인 노부부를 만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처음으로 한국인을 봐서 반가웠고 혹시 피쉬앤칩스 어디서 먹으면 되냐고 여쭤봤는데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오른편에 괜찮은 집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여기가 아마 중간 쯤 돌았을 때이고 차로 여기까지 올라오는 방법도 있다. 나는 뚜벅이라 쭉 주변길을 따라서 올라갔는데 산길이고 좁다보니 중간까지만 돌았는데도 지쳤다. 그래서 한 바퀴 도는 걸 포기하고 여기서 내려갔다.



스티커로 자신의 흔적을 남긴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는 이름을....남겼다. 



추천해주신 피쉬앤칩스. 진짜 옆에서 바로 튀겨서줘서 좋았고 딱 신선한 생선을 튀겨준 느낌이었다. 다만 한국인 입맛에는 많이 느끼할 수도 있고 나는 딱히 케찹을 좋아하지 않아 많이 먹기는 무리였다. 참 여기서도 신기한 일이 있었는데, 시내에서 볼 수 없었던 한국인을 여기서 또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아르바이트하시던 분이셨고 와 정말 오랜만에 한국어를 쓸 수 있었어서 또 정말 반가웠다. 진짜 입 꾹 다물고 살았다구ㅠㅠ 아! 지금 생각해보니 노부부께서 일부로 여길 인도하신가? 싶었다. 다음은 아일랜드 남부로 향해서 브레이와 킬케니부터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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