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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icial Kes Jun 12. 2021

겁없이 북아일랜드 밤거리에서 (12)

뭐 죽기야하겠습니까?

 회사를 다녀와서 너무 피곤하지만 완결이라도 짓지난 마음으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저번 북아일랜드에 도착을 이어서 한숨자고 저녁에 다되어 나왔다. 5~6시만 되어도 다들 가게를 닫아서 조금 불안한 마음에 나왔지만 오랜만에 또 한식이 너무 먹고 싶어져 기어코 나와 근처 한식당을 찾았다. 참 신기한건 어딜가나 아이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당이 있다는 것. 북아일랜드의 수도인 벨파스트의 휘저으며 다니는데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보다 사람도 적게보이고 더 적막한 분위기라 조금 겁이나기도 했다. 15분 거리에 한식당이 있었고 서둘러 순두부 찌개를 시켰다. 주인이 한국분인 것 같아서 한국말 쓸까 했는데. 그냥 순두부 찌개 plz를 말했다. 한국말이 듣고 싶어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봐주길 내심기대했지만 그냥 밥만 가져다주시고 돌아가셨다. 텅 빈 가게에 혼자 밥먹는데 쓸쓸하기도 했다. 


 


 밥은 많이 주셔서 오랜만에 배불리 먹었던 것 같다. 다 먹고 집으로 돌아갈까 싶었지만 역시 나온김에 돌아보기로 결심하고 시내로 내려갔다. 이 때 뭔가 유럽의 백화점은 어떨지 궁금해서 백화점을 찾아다녔다. 아무래도 백화점에는 사람이 좀 있지 않을까 싶었다.



각 국 어디를 가도 보이는 스타벅스.



보면 알겠지만 사진마다 사람이 1~2명을 넘어가지 않는다. 겨울이라 초저녁인데도 많이 어둡다. 지금 생각해보면 돌아다니지 않았을 것 같다.



뭔가 관공서 나는 건물이었는데 조명이 화려해서 한 컷 찍었다.



북아일랜드 최고 아니 전 세계에서도 유명한 축구선수 조지 베스트. 실력 뿐만 아니라 외모도 출중했다. 맨유에서 뛰면서 발롱도르까지 수상한 인물. 우리나라에도 이런 선수가 나올라나. 손흥민 선수도 엄청 대단하지만 리그 최상위권에서 뛰면서 중요한 트로피인 리그 우승, 챔스 우승, fa컵 우승 그리고 각종 각종 상까지 타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내 생각엔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 전설로 남지 않을까 싶다. 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아마 조지 베스트 호텔이었던 듯. 



이런 밤거리를 찍는 게 참 좋다. 우리 도로와 크게 다를 건 없지만 낮선 건물들의 배경이 몽환적이게 만든다.



백화점을 찾아서 헤매는 중...!



백화점은 아니고 종합 상가 건물에 도착. 여기도 어둡긴 마찬가지였다.



들어가보니 많이 닫았고 여기도 사람이 없긴 마련이었다. 흔한 좀비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 했다.



며칠 뒤면 런던 빅벤을 보는데 여기도 시계탑이 있다. 



유료 화장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건물. 사실 화장실 가고 싶었는데 동전 넣는 곳이 었어서 유료구나 싶었다. 그냥 경험 삼아 들어가볼까 했는데. 공짜라고 생각했던 곳에 돈 쓰기가 아까웠다.



아마 계속 벨파스트의 서쪽으로 갔던게 막 기억이 난다.



아마 이 것을 보러 갔던 것같다. 빅 피쉬. 카메라에 잘 안담겨서 고생을 했다. 아 맞다. 여기에 타이타닉 박물관? 같은게 있었는데 도착하는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포기하고 혼자 돌아다닌게 글을 쓰면서 기억이 난다.



이 빅피쉬 옆으로 긴 다리가 있었는데 퇴근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다. 이 다리를 건너 건너편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늦어질까봐 건너지는 못했다.



강을 보니 우리 한강이 떠오른다. 밤 한강을 즐기고 싶네.



정말 조용한 도시였던 벨파스트.



조용히 몇 장 더 찍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여행지는 버스를 타고 왕좌의 게임 촬영지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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