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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엄마 가면

잠시 내 얼굴을 가릴 수 있다면

by 레이지살롱

아이가 특별히 잘 못한 게 없는데 내 안의 짜증스러움이 밀려올 때가 있다. 잠시 그냥 내 그런 얼굴을 가릴 수 있는 가면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잠시 나의 무표정과 불친절함을 숨길수 있는 가면.


무심코 아이가 얘기했다.

‘엄마, 나부를 때 성은 빼고 불렀으면 좋겠어.’

‘어머, 미안해. 엄마가 이름만 친절하게 불러줄게.’


표정은 감추려고 노력했는데 말투까지는 못 감추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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