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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벽돌을 쌓는 사람들

멋진 빌딩을 지을 수 있기를

by 레이지살롱

올해 1월 1일부터 14일간 김미경과 함께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본인의 다짐을 실천하는 ‘미라클 모닝’이라는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새벽 5시부터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각자의 책상에 앉아 모였다. 김미경 강사는 평범한 주부에서 변화를 위해 치열하게 살아오며 스타강사가 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강의가 줄자 MKYU라는 자신의 이름을 건 온라인 대학을 세웠고 그녀의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미라클 모닝 3일째, 첫날도 만 명이 모였는데 셋째 날도 여전히 만 명이 유튜브 실시간 동시접속으로 모여있다. 새벽 5시에 말이다. 이 사람들 정말 이번엔 진심이구나를 느꼈다. 14일 뒤엔 과연 몇 명이 남아있을지도 궁금하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그런지 더 졸리고 피곤하다. 보통에도 5시 반-6시에는 일어나기에 5시에 일어나는 게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5시에 일어나는 건 6시보다 훨씬 더 몸에 무리를 주는 일이기에 전날 밤에도 일찍 자려고 노력해야 하고 늦게 자면 낮에도 계속 피곤해서 쉽지 않구나 생각했다. 나는 항상 작심 4일째 슬그머니 그만두었던 것 같은데, 이번만큼은 끝까지 가보고 싶다. 14일의 끝이 아니라 나만의 빌딩을 지을 때까지의 끝이다. 내가 언제 치열하게 살아본 적이 있던가. 항상 설렁설렁 살아왔기에 이번엔 제대로 해보고 싶다. 매일의 그림 일기도 나의 꿈의 벽돌 중 하나이다. 내 부계정 아이디로 SNS에 매일 쌓고 있다. SNS엔 각자의 꿈의 벽돌을 쌓기 위해 깨어 있는 사람들끼리 동질감을 느끼며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한다. 혼자 하는 것보다 동료들이 있으니 더 든든하고 힘이 된다.


꿈의 벽돌을 매일 꾸준히 쌓다 보면 2-3년이 지나면 이미 높은 빌딩이 되어있어서 사람들의 눈에 뜨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오늘 아침 캡틴이 하신 말씀(14일간 나는 김미경 님을 캡틴으로 따르려고 한다)이다. 꿈의 벽돌이란 표현도 너무 좋다. 치열하게 노력하는 시간을 이제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나의 빌딩은 몇 층을 지을까. 좀 더 높게 지을까. 아늑하게 지을까. 우선 벽돌부터 착착착 날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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