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음성
지난 월요일 남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평소 초 밀접 생활을 하는 우리 가족은 당연히 나와 아이도 줄줄이 걸릴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반응이 없다. 아빠가 확진이라 아이 학교 가는 것도 애매해졌고, 증상이 없으니 바로 PCR 받는 것도 무의미해 보였다. 나와 아이는 금방 증세가 오겠지 하고 초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도통 증세가 오지 않는다.
가족확진은 3일 이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하니 다음날 결과가 빨리 나오는 병원에 가서 PCR을 받고 왔는데 음성이다. 둘 다 왠지 실망을 했다. 그다음 날도 둘 다 아무 변화가 없었다. 드디어 4일째 되는 오늘, 아들이 아침부터 열이 났다. 나는 목이 아픈 것 같은 느낌이다. 뭔가 편도가 좁아진 느낌. 오늘인가 보다 싶어서 집에서 진단 키트를 했으나 음성이다. 그래도 모르니 병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했으나 또 음성이다. 나는 여태 코로나 검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몰아서 하고 있다.
오늘은 둘 다 증상이 있어서 양성이 될 줄 알았다. 얼른 양성 판정을 받고 일주일 겪고 격리 해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빠는 양성 판정에 우린 계속 음성이니 애매한 상황으로 세 식구가 내내 집에 있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리 마스크를 꼭꼭 싸고 소독을 해도 양성이 나오고, 어떤 사람들은 마스크 벗고 생활해도 음성이 나온다고 하니 답답하다.
내일은 양성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