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하나요?
학교 다닐 때는 반 바꾸기, 교실 앞뒤 바꾸기, 수업 중에 모두 일어나기등 다양하게 시도했던 것 같다. 지금도 가끔 생각난다. 고등학교 때 꽤 말랐던 친구가 교탁 밑에 숨었는데 몇 분후 선생님이 발견하시고 엄청 놀라셨는데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선생님은 잔뜩 긴장하고 교실에 들어오셔서 애들이 장난을 칠 것 같은 분위긴데 아무 동요 없이 수업을 하니 긴장을 놓고 계시다가 당하셨다. 그날은 축제 같은 분위기였던 것 같다. 선생님도 그 친구도 누구였는니 기억할 수 없지만 그때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기억이 났다.
만우절 장난은 20대까지는 했던 것 같다. 친구들에게 참신한 장난을 치고 싶어서 전날 밤부터 고민도 많이 했었다. 기분 나쁘지 않으면서 재밌는 농담이 생각보다 찾기가 어렵다. 단톡방에 재밌는 인터넷 기사 ‘울산바위, 외국인 관광객이 밀어 떨어져..’ 같은걸 보내 주며 낄낄 거리곤 했다. 옛날에 만우절날 맥도널드에서 빅맥송을 부르면 공짜로 햄버거를 준다는 행사도 있었던 것 같은데 10개를 준다 해도 못할 것 같다.
지금은 마케팅으로 쓰인 만우절을 이용한 광고만 보일뿐이다. 오늘은 네이버 웹툰의 표지가 바뀌어서 ‘어? 아. 만우절이었지’ 하고 알았다. 요즘 학생들은 학교에서 아직도 만우절 장난을 하는지 궁금하다. 우리 때랑 비슷하려나. MZ세대들은 어떤 참신한 장난을 칠까. 초등 2학년 아이들은 아직 만우절 장난은 모르는 거 같다. 문득 낄낄거리며 웃고 즐기는 그런 장난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