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소원이 자매를 갖는 것이었는데.. 4 자매라니!!
어렸을 적 작은아씨들 만화를 너무 재밌게 본 기억에 작은아씨들이 영화로 나왔다고 해서 엄청 기대하면서 보았다. 사실 아직 책을 읽지 못했으나- 책으로도 접해보고 싶다.
오빠 하나 있는 나는 자매를 가진 친구들이 무척 부러웠다. 4살 차이의 동네 골목대장 오빠 덕에 어렸을 때 개구리도 잡고 무협만화를 보며 웬만한 오락은 다 기본으로 섭렵했던 기억도 있지만 여자 형제만이 느낄 수 있는 세심함과 동질감이 부러웠다.
영화를 보는 동안 네 자매 중 특히 둘째 '조’의 이야기가 중심에 맞춰져 있어서 제일 인상에 남기도 하고 마음에 계속 쓰였다. 그 시절 여성으로서 글을 쓰고, 돈을 벌고, 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사회적으로 금기시되어있어 유별난 아이로 자랐을 그녀가 안쓰럽기도 하고 그럼에도 결국 책을 내었다는 사실이 대단하기도 했다.
요즘 다시 본 빨간 머리 앤도, 작은아씨들의 조도 사회적 편견과 무시에 어떻게 대처하고 그 편견들을 깨뜨리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곤 한다. 그들이 사회를 바꾸고자 했다기 보단,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본인들이 하고 싶은 것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 덕에 이 시대에 태어난 내가 여자라서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