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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혼의작가 Oct 08. 2018

승무원이 되려면 - Number 7

승무원이 대기위한 대학생활 준비편 1

  취업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시기는 대학생활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무엇을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이제 성년이 되어서 인생의 크고 작은 결정들을 내리기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자.

  ‘나는 승무원이 되기 위해 오늘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승무원 면접을 위해 입사지원서 작성 및 면접시 도움이 된 경험들은 이렇다.

1. 축제 자원봉사자  (대학생활 기간 중, 총 4회)

2. 교환학생

3. 서비스 관련 도서 읽기

4. 글쓰기

5. 각종 교회봉사

6. 발표수업

7. 영어 수업 및 영어 스터디

8. 기타 치며 노래부르기

9. 수영

10. 기타 등등

 

 대학생활 중 재미있었고 승무원 면접시 가장 강력하게 어필 할 수 있는 경험 중 하나는 바로 축제의 자원봉사자 경험이었다. 대학시절 동안, 전주 세계 소리축제(3회,5회) , 부산 국제 영화제(8회),전주 국제 영화제(6회) 이렇게 총 4번의 축제 자원봉사를 했다. 전역을 하고 , 대학교 2학년으로 복귀. 열심히 대학생활 하던 중 ‘전주 세계 소리 축제’의 포스터를 보게 된다. 가슴속에서 무언가의 끌림이 시작된다. 끌린다면 해야 한다는 신호이다. 사실 승무원의 꿈이 고 3 시절 부터 있어서, 대학에 오면 서비스 관련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학교를 통학하고 있었고, 주말 및 방학에는 교회에서 다양한 봉사를 하다 보니 서비스 관련 아르바이트는 하지 못했다. 그런데 축제의 자원봉사자는 약 10일간의 정해진 기간이 있었으니 내게는 정말 딱이었다.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열정을 다해 지원서를 썼다. 서류 전형이 통과되고, 면접도 보았다. 생각해 보니 내 인생의 첫 지원서 작성 그리고 입사면접 까지의 수준은 아니지만 나름 틀이 갖추어진 면접이란 것을 보게 되었다. 다행히 합격을 하게 되었다. 1주일간 수업을 빠진다는 것이 왠지 걱정도 되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게 값진 시간이 될 것 같았다.

 아직도 대학시절 경험했던 자원봉사자의 경험이 생생하다. 그만큼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었다. 누군가에게는 힘든일이 될 수도 있으나, 아니 힘든일이 분명하나 즐겁고 가치있는 일이었다. 행사장에 처음 방문하는 방문객의 경우 메인 행사장을 찾는 것, 화장실을 찾는 것 부터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사람중에는 무엇을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도 에로사항이 있는 사람들도 있다.

 분명 길을 찾고 있는 것 같은데 물어 보지는 않으신다. 그럴때에는 먼저 다가가 환하게 웃고,

 

“어디 찾으시는 곳 있으세요? “

하고 먼저 묻는다. 안내를 받고 목적지로 향하는 방문객의 얼굴이 밝다.

  행사장에 와서 다양한 불편을 토로하는 방문객도 있다. 그럴 때에는

   “네 맞습니다. 많이 불편하셨겠어요!”

  라고 일단 방문객의 에로 사항에 공감을 하며 마음을 진정 시킨다. 그리고 나서 축제의 규정을 벗어나거나,  또는 방문객이 잘 몰라서 오해를 가졌던 부분에 대해서는 친절한 설명을 통해 이해 시킨다. 어느 새 불편한 마음을 가졌던 방문객도 표정이 밝아진다.

   생각해 보면 이러한 상황은 기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기내에서 무언가 표정이 불편하신데, 말이 없으신 손님. 다가가 무언가를 여쭈어 보면, 기내온도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갈증이 나신다거나, 주위의 손님 때문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출발 지연으로 화가난 승객, 무언가 서비스에 불만이 있는 승객을 응대할 때, 먼저 공감을 해드리고 차분하게 설명을 해 드리면 다들 기분이 풀리신다.

  입사지원서를 작성시 ,  자기소개에 대한 내용 중 다양한 축제의 ‘자원봉사’ 경험은 꼭 빠트리지 않고  넣었다. 단순한 경험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과 그를 통해 얻고 배운 것들.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다가 가겠다는 자세로 일하겠다로 결론을 맺은 자기소개서. 얼굴이 한 번 보고 싶어지지 않을까? 승무원을 합격하는 순간까지 서류전형은 모두 합격할 수 있었는데 , 이러한 부분이 컸다고 생각한다.

 ’ 스토리(Story)는 스펙(Spec) 보다 강하다’

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내게  축제의 자원봉사자 경험은 입사지원서 작성 시 그리고, 실제 면접시 서비스 관련 경험을 어필하는데 있어서 강력한 무기가 되주었다. 축제의 현장에서 다양한 방문객들의 에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안내해 주었던 일들. 아침 부터 저녁까지 축제 봉사를 하다 보면 힘들기 마련인데, 먼저 솔선수범하고, 함께 축제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과 조화롭게 일하며 팀의 사기를 높인 경험들. 진정성에 바탕을 둔 이야기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힘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 꼭 축제 자원봉사를 경험해보라고 추천하는 것이 아니다. 승무원의 꿈, 고객을 향한 서비스의 마음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것을 추천드린다. 특별한 행사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친구들을 만날때 먼저 인사하고 안부 물어 주는 것. 가족 끼리 식사를 하면서도 누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피고, 물도 떠다 줄 수 있다. 또한 서비스가 좋다는 까페나 식당이 있으면 직접 방문하여 좋은 서비스를 느껴 볼 수도 있다. 고객의 입장이 되어 본다면, 무엇이 좋은 서비스인지 더욱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무엇을 하던지 ‘내 꿈은 승무원’ 이란 생각을 잊지 않고,  경험하면서 배우게 되면 그 만큼 더 성장할 수 있다. 경험의 소재는 누구에게나 다를 수 있다. 승무원이 꿈이라면 승무원의 마음가짐과 시각을 가지고 살아보라. 성공자가 된 듯이 행동하면 성공한 사람이 된다고 하지 않던가?

다음 챕터에서는 승무원이 되기 위한 대학생활 준비2편으로, 대학생활 중 승무원이 되는데 도움이 되었던 내용들을 더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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