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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혼의작가 Apr 21. 2019

승무원이 되려면 number 20 (임원면접, 최종면접

면접관에 대해 먼저 이해하라, 면접장의 분위기와 상황을 고려하라

승무원이 되려면 Number 20  (임원면접, 최종면접)

 (마지막 관문 – 면접관을 먼저 이해해 보자)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최종면접(임원면접). 물론 최종 면접을 보고서 수영 등을 포함한 체력 테스트가 있지만 큰 문제만 없다면 바로 합.격. 꿈에도 그리던 승무원이 되는 길이다. 몇십분의 최종 면접으로 그리고 몇 가지의 질문으로 합격/불합격이 결정되는 순간이니, 그 어느 때 보다 긴장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이 최종면접에 승리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앞에서도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은 바로, 면접관에 대한 이해와 분석에서 먼저 시작해야 한다. 실무 면접과 임원 면접은 다르다. 분위기도 다르고 면접생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르다. 그 차이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나 이 : 실무면접의 면접관은 30~40대 초,중반 이라면 임원 면접은 40대 후반 , 50대, 

대표이사 또는 부사장 참석

2)    업무 배경 : 실무면접의 면접관은 해당업무 전문가, 임원면접의 면접관은 항공업 관련 

업무 경험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3)    평가 기준 : 실무면접의 경우 승무원 업무에 관련된 서비스 마인드 및 자질 등. 임원 

면접의 경우 실무 자질 + 인성, 태도, 가치관, 조직의 적응 및 융화성, 장기 

근속 가능 등의 관점에서 더욱 다양한 평가 기준


   내게는 승무원의 합격의 기쁨이 있지만, 물론 아픔도 있다. 최종면접에서의 탈락은 그 어느 때 보다 더 아쉽다.  ‘승무원이 되기만 해봐라 미친 듯이 내가 서비스 해줄 테니’ 라는 아직 뽑히지도 않았지만 , 꿈에서도 항상 승무원을 갈구하던 예비 승무원 시절.  최종면접에서 성공하기 위해 나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항상 준비하고 싶었다. 그것은 나의 중요한 키워드 이기도 한데 ‘열정’이다.  나는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이 일을 사랑하고 또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회사를 더욱 키워나가고 싶다라는 철학이다.  그러한 철학은 내가 면접관이라면 누구를 뽑을 것인가? 를 생각했을 때 , 나는 ‘열정을 가진 지원자’ 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었다. 열정을 가진 사람은 난관을 극복하며, 오래가고, 창의적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해 가기 때문이다. 


그토록 바라던 임원면접이 있던 날, 그때는 내 생에 최초의 승무원 임원 면접이었다. 이 기회를 붙잡기 위하여,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나는 새로운 아이디어 서비스를 준비해 갔었다. 파워포인트 형식에 맞추어, 내가 생각하는 새로운 항공서비스 및 고객들에게 항공사를 더 알릴 수 있는 마케팅 관련 내용이었다. 비록 나의  생각과 기획한 내용이 부족할 지라도, 내용 보다도 그러한 열정과 자세를 가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욱 합격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나의 판단이었다. 그래서 최종면접 때, 출력된 파일을 가지고 들어갔다.  나의 계획은 마지막 발언 기회 등을 통해서 어필할 생각이었다. 


 면접이 시작되었다. 면접에서의 가장 큰 적은 극도의 긴장감인데 이날은 왠지 더 떨렸다. 그리고 준비해 간 것을 꼭 보여주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감도 컸다.  기본적인 질문들이 오고 갔는데, 실무면접과 다르게 약간 답변을 더듬 거렸다.  그렇다가 한 면접관 께서 대학교때 수상실적 등을 보시더니,  ‘어 특이하게 특허관련 교내 대회에서 수상한 내역이 있네요’ 하시면서 이에 대해 물었다.  평소 창의적 활동에 관심이 많으며 대학때 관련 교양 수업을 받으며 수상한 내역입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기 회는 이때다 싶어 준비해간 프리젠테이션을 갑작스럽게 발표했다. 나의 취지와 전략은 승무원으로서 주어진 업무도 당연히 열심히 수행하겠거니와 그와 더불어 새로운 아이디어 등을 항상 연구하면서 회사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라는 취지였다. 나의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돌아온 것은 면접관의 질책이었다. 


 ‘이 면접은 주어진 시간 안에 다양한 지원자들의 답변을 듣는 시간인데,  면접자가 혼자서 이렇게 많은 시간 발표를 하면 다른 사람 들에게 질문하고 답변할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는 것이다 ‘


 ‘아차’ 싶었다. 그 후로 이런 저런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지만 생각이 나지 않는다.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결과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볼 때 내가 미처 나의 열정에 너무 가득찬 나머지 면접의 분위기와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갑작스런 행동이 신선하고 열정적으로 받아 들여질 수도 있지만, 약간 돌발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 제시는 승무원의 업무에 맞기 보다는 경영전략 혹은 마케팅의 업무에 적합하다고 임원진들은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면접을 준비하면서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는 아이디어를 준비해간 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 아마 지금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 하더라도, 변함없이 준비할 것이다.  그러나 크게 깨달은 것은 그때로 돌아간다면, 아이디어의 발표는 면접 마지막 부분에서  1분 정도로 간략하게 했다 라면 좋았을 것 같다. 프리젠테이션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핵심 포인트만 이야기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면접을 준비하면서 합격한 것은 아니나 귀사의 발전에 관련된 아이디어를 준비해 보았다.  저의 합격 여부를 떠나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쓰시길 바란다 하고 제출을 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아니면 최종면접 진행을 진행하시던 분에게 사전에  나의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준비해 왔는데 면접중에 이러한 것을 해도 괜찮은지 물어봤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아니면 면접관에게 준비해 온 게 있는데 발표를 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렇다. 결과는 불합격 이었다.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앞서,  면접관이 원하는 것과 전체적인 상황 분위기를 고려하지 못했던 뼈아픈 경험이었다. 하지만 그 날의 그런 아픔을 통해 차후 다른 항공사 면접시에 자양분이 되어 합격할 수 있는 과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불합격의 원인이 프리젠테이션 만이 아닐 수도 있다. 아직 나의 준비가 부족했거나, 회사에서 채용시 생각했던 인재상과 달랐을 수도 있다. 


 최종 면접에서는 면접생이 실무적인 자질들은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자의 조직적응력(팀워크), 업무협력자질, 성실함, 성장성 , 인간성,장기근속 등에 대해서 더욱 많은 가치를 두고 판단을 하게 된다. 


  임원면접이라고 해서 면접의 질문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실무면접 때 받았던 질문을 또 받을 수 도 있고, 자기소개 등에 대한 질문을 또 받을 수도 있다. 앞에서 말했지만 면접의 다양한 모든 질문을 언급하지는 않겠다.  면접을 준비함에 있어, 질문에 대한 답변도 중요하지만 현재 면접관 들로 위치하고 있는 50,60대의 생각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임원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집안에서의 부모님, 존경하는 스승님 혹은 인터넷 검색, 책 등을 통해서 그 분들은 어떤 인재상, 어떠한 젊은이 들을 더욱 예뻐하는지 그러한 이해도 또한 가진다면 좀 더 좋은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너무 잘하려 하기 보다 편하게 면접보고 오겠다. 라는 자세로 약간 어깨의 힘을 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면접관이 지원자를 뽑는 것이지만, 면접자도 면접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이 회사를 느끼고 판다하는 계기도 되는 것이다.   당당한 마음 가짐도 필요하다. 


최종 면접에서는 면접장의 분위기 및 면접관의 입장,  함께 면접을 보는 지원자의 입장 및 전체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준비해 갔던 답변 및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처해 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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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작가 :lcbinwri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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