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되기 위한 학과 및 대학진로 설정 - No.2

‘나의 꿈 - 항공사 승무원'

승무원이 되기 위한 학과 및 대학진로 설정 - Number 2

 ‘나의 꿈 - 항공사 승무원’

 치밀한 사전정보를 바탕으로 한 목표를 세웠던, 그냥 막연한 마음에 꿈을 꾸었든 어쨌든 하고자 하는 것이 생겼다는 것은 매우 신나는 일이었다. 사람이 가장 힘겨운 순간은 결정하지 못할때이다. 좋은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원하는 바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선택에 대한 기준이 된다.

 꿈을 세우고 나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항공사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 어떤 학과를 가야하고, 어느 대학에 가야 할지에 대한 정보조사 였다. 가장 먼저 찾아 보았던 자료는 학과소개에 대한 책도 보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았다. 그리고 항공사 승무원을 뽑는 항공사의 자격 기준도 보았다.

1. 항공사에서는 승무원 선발 시, 특정 학과에 대한 제한은 없음.

즉, 전공은 어떠한 것을 해도 상관이 없는 것이었다.

     2. 항공사 승무원 관련 학과는 인하공전의 항공운항학과 (2년, 전문대) 유일했다.

하지만, 남자는 뽑지 않았다. 물론 현재는 많은 학교의 항공운항학과가 있다. 하지만 내가 처음 승무원을 준비하던 시절은 1998년 이었다. 승무원의 꿈을 처음 세운 18살부터 , 항공사 승무원으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26살 까지 나는 가끔 그런 생각을 했다.

 ‘ 여자 승무원이 되는 것이 경쟁이 물론 치열하겠지만,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승무원 선발시에

   모집인원도 남자 승무원 보다는 많고, 전문학과도 있고’

 항공사 승무원 중에 남자 승무원도 전문적인 양성이 필요할텐데 남자는 뽑지 않는다하니 아쉬운 마음이 매우 컸다. 하지만 제도나 기준이 당장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학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일단 서비스업의 최고봉인 승무원을 꿈의 목표로 세웠으니 그러면 서비스업과 관련된 학과에 갈까 생각을 했다. 호텔경영학과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관광학과는 어떨가 생각해 보았다.

‘ 항공사 승무원 채용시에 학과 제한은 없으니 국문학과에 가볼까?’

하는 생각도 2달 정도 심각하게 고민해 보았다. 그냥 책보고 하는 것을 좋아 하다 보니,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무언가 마음에 확 들어오는게 없었다.

항공사 승무원이 되고 싶은 열망은 무척 강했지만, 나의 고3 시절에는 남자가 입학할 수 있는 항공운항학과가 없었다. 그리고 호텔경영, 관광, 국문 학과 등의 진로 설정은 다소 충동적인 부분이 있었다.

결국 최종적으로 대학 진입을 위한 진로 설정을 한 것은 경영학과 였다.

 어릴 때 비지니스 맨에 대한 막연한 동경 같은 것이 있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같게 된 이미지 였다. 그 시절 일기를 보면 나의 마지막 이름을 따서 ‘빈스 클럽’ 이라는 피라미드 형태의 디자인으로  된 글로벌 회사를 5대양 6대주에 세우고 싶다 라고 쓰여 있었다.

 어차피 항공사 승무원 채용시 학과에 대한 제한은 없으니, 예전부터  생각해 왔던 학과에 가기로 정했다. 고향이 전북 익산이어서 원서지원은 전북에 있는 학교에 지원하였다. 원광대, 전북대 학교 두곳에 합격하여 전북대학교로 결정하였다. 물론 나의 마음속에서는 내 전공은 항공서비스 부전공은 경영학이라는 생각이었다.

P.S) 참고로 대학 진학시, 나는 일단 학교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일단 어느 학과에 가느냐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나의 기준은 ‘내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가? 잘 할 수 있는가?’ 가 변함없는 나의 선택 기준 이었다. 물론 친구들 마다 선택은 다양했다. 취업이 잘 되는 학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학과? 네임 밸류가 있는 학교 등 기준은 다 달랐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꿈과 희망이 있어도 수능의 점수의 결과로 그러한 것들이 쉽게 바뀌었다. 나의 기준에서는 이해가 잘 안되었지만 , 저마다의 선택에 대해서 옳고 , 그름으로 판단은 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만의 가치관이 있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재미난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