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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혼의작가 Sep 20. 2018

승무원이 되려면 -  number 4

수영을 준비하자

승무원이 되려면  - number 4


(수영 준비하자)


전역을 하고 대학 2학년이 되었다. 예비역. 모든 일에 열정이 충만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수업을 할때도 주로 앞자리에 앉는다. 전역을 하고 나서 대학 2학년으로 복학하면서 승무원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시행했던 일은 수영 강습을 끊는 일이었다. 최종면접까지 합격을 하고 나면 기초 체력 및 수영 테스트가 있기 때문이다. 25m는 어떻게든 멈추지 않고 가야 한다. 수영 테스트를 보는 이유는 바닷가에 항공기가 불시착 했을 경우를 대비해서이다. 승무원 본인의 안전 및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서이다. 항공사에 입사하면 안전 관련하여 계속 교육을 받지만 시험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일단 등록 했다.



나의 집은 익산이고 학교는 전주에 있었다. 1학년때는 학교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를 했는데, 버스 이동 시간 등이 아까워서 2학년때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겠노라고 집에 이야기 했다. 집에서 다니기를 원하셨던 어머니는 그때 선뜻 집에 차를 통학용으로 내주셨다. 학교 근처에 있는 수영장에 강습신청을 하러 갔다. 7시 정도 아침 수업이 있었으면 하고 갔는데, 초급반이 들어갈 수 있는 수영 강습은 6시 였다. 6시 수업을 받으려면 최소 5시에는 집에서 일어나야 한다.



‘꿈을 위해 이 정도도 못하랴?’



바로 6시 강습을 끊었다. 일단 저지르고 나면 수습을 하는게 사람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저지름이라면 언제나 먼저 시작해야 한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수영강습을 끊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승무원 준비생들의 경우 이러한 고민과 생각에 많이 빠지게 된다.



‘ 아직 승무원 서류전형 및 1차 면접도 통과한 것도 아닌데, 그때 가서 배워도 괜찮지 않을까?, 수영 테스트


 앞두고 집중해서 배워도 시험은 통과할 수 있다던데 …’



‘ 수영장에 가면 소독약도 많이 써서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지는 않을까?’



‘수영장 가기에 아직 몸매가 부족한데, 몸을 먼저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다시금 이렇게 생각을 전환해 볼 것을 권유해 드리고 싶다.



‘뭐든지 순간에 되는 것이 없는데, 수영을 미리 배워 놓으면 수영 테스트는 문제 없이 통과하겠다. 나중에 승무원이 되어서도 도움도 되고, 성공자의 원칙 중 이미 성공한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했는데, 이미 다른 면접 합격하고 수영 테스트만 합격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미리 준비해 두자’



‘최종면접 까지 합격하고 나서 , 수영 때문에 떨어진다면 평생을 후회할 것 같은데 , 어떠한 걱정과 고민도 나의 꿈의 크기 보다는 클 수 없다. 일단 시작’



고민이 많은데 실행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게으름과 두려움이다. 사람이 완벽하게 준비되어서 하는 일은 많지 않다. 하다보니 경험도 쌓이고 발전하는 것이다. 특히 준비생들의 경우에 부족함이 매우 많다. 부족함은 채우면 된다. 많은 생각 보다는 많은 실행과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



‘ 이 항공사에 지원하면 합격할 수 있을까?’



고민만 하지 말고, 일단 원서 접수를 하면 된다 . 그렇고 나면 결론이 난다.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은 더 살리면서 자신감도 생기게 된다. 도전하면 나의 것이 된다. 나의 스토리와 나의  철학, 경험치가 생긴다.



다시 수영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그렇게 수강등록을 하여서 3개월 동안 전주에서 배우고, 방학기간에는 익산에서 배우면서 6개월 가량 꾸준히 수영을 배웠다. 6개월 정도 꾸준히 배우고 나니 자유형, 배영 , 평영 , 접영 초급까지는 할 수 있었다. 그 이후에는 강습을 받지는 않았다. 주말이나 쉬는 날에 한 번씩 수영장을 방문하여 자유수영을 했다.



항공사 승무원이 되기 위해 시작했던 수영이었는데, 수영이라는 운동에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몸도 더욱 건강해 졌고, 무엇보다 승무원이 되기 위한 준비 중 한걸음 더 내딛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했다. 꿈이 나를 발전시키고 있었다. 꿈이 나를 성장시키고 있었다. 꿈이 나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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