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예리한 톱날이 원목을 가르니
껍질에 숨어 있던 나무의 결이 나타났다
그 길을 따라 지워지지 않는 흉터들
옹이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나무를 목재의 가치로 본다면 옹이는 마이너스다.
그러나 나무의 삶을 들여다본다면 옹이는 나무의 가지였다.
그것들은 나무를 더 높게 오르게 하고 스스로 고사한 것들이었다.
우리의 잣대로는 마이너스인 것들이 나무에게는 성장의 흔적이었다.
아무런 이해 없이 나무의 삶을 쉽게 생각한 내가 부끄러웠다.
사람이 만드는 풍경을 글로 표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