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이번 이야기는 자신의 위치를 아는 것의 중요성에 관한 것입니다.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릴 수 있겠죠? 그 누가 뭐라고 해도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막연하게 걱정하거나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자신의 현재 영어 실력을 차분하게 되돌아보세요.
“저는 영어 잘 못해요... 그냥 못 해요.”
#1
학습 상담을 할 때면 ‘현재 영어 실력이 어떻게 되세요?’라는 질문을 먼저 드리는데요. 대부분의 분들이 이런 대답을 합니다. 외국인을 만나는 자리에서 자신감을 잃었던 적이 많았던 탓인지, 막연하게 스스로를 영어를 못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대부분의 영어 초보 분들의 문제는 자신의 현재 위치를 분명하게 말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상태를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야지 나의 위치에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그에 적합한 재료와 공부 방식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이 때, 너무 겸손할 필요도 없고 필요 이상의 과대평가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판단해 보는 겁니다. 내가 미국인처럼 말하지는 못해도 거리낌 없이 말을 하는 상태인지, 영어 고유의 멜로디와 억양은 갖추어져 있는지 등을 생각해 보세요.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난 후에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영어 정복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겁니다. 각 파트별 역량이 무엇인지 정의한 후 나 자신의 상태를 직접 체크하고 적절한 학습과 훈련을 진행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불안감도 사라지고 반복되던 시행착오도 조금씩 줄일 수 있을 겁니다.
(ex) 영어의 핵 네 가지 구성요소
네 가지 구성요소 중 스스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아보세요.
① 기본적인 상황별 표현능력 만들기
② 기본적인 영어 멜로디감각 습득
③ 기본적인 영어의 구조감각 키우기(문법적 직관력 기초)
④ 영어 발화 자체에 대한 거부감 낯섦 제거
* 스스로의 상태에 대해서 아직 파악하지 못 한 분들은 영어 코치에게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카톡(lcjaewon)이나 메일(lcjaewon@naver.com)로 현재의 상태를 대략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그에 맞는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우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한국어’ 언어체계에 익숙해진 상태입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하루 내내 한국어로 대화를 이어갈 텐데요. 영어 스터디, 외국인 만남, 전화 영어를 한다고 해도 몇 분 동안의 짧은 대화를 오고 갈 뿐입니다. 영어로 말을 잘 하고 싶으면 영어로 말을 많이 해봐야 하는데, 그런 시간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4
이런 경우라면 처음에 중점을 둬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영어로 말하는 것 자체에 대한 낯섦’을 없애 가는 겁니다. 그냥 어떤 말을 하고 싶을 때 짧고 쉬운 말들은 나도 모르게 영어로 튀어나올 수 있도록 조금씩 자신의의 언어로 만들어야 합니다. 문법적으로 정확하게 말하는 건지, 이 표현이 이 상황에서 적당한 건지 따위는 잠깐 잊으셔도 괜찮습니다. 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다음 이야기인 ‘영어의 핵’에서 이어가겠습니다.
영어핵연구소
공식 카페: https://goo.gl/TMU8r8
공식 유튜브: https://goo.gl/d4D73L
공식 팟캐스트: https://goo.gl/uxViGK
한국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공대생 출신의 국내파 영어 스피킹 코치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제대 후 우연히 친구와 함께 참여했던 단체 유럽여행에서 겪었던 사건이 계기가 되어 영어 울렁증 탈출을 결심했다. 어학연수를 떠나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외국에서 공부하는 꿈은 처음부터 꾸지 않았다. 수줍음을 타는 성격 때문에 지독한 영어 울렁증에서 탈출하는 것에 큰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좌절과 재도전을 반복하면서 결국 목표했던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멘토를 갖는다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는데,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영어 왕초보들에게 영어 멘토가 되어주고 싶다는 또 하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후 영어핵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블로그, 인터넷 카페, 오프라인 코칭 등의 활동을 통해 새롭게 세운 멘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