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인 기초영어. 내 방에서 어학연수 해보자.

내 방에서 시작하는 어학연수

by 성재원
photo-1443188631128-a1b6b1c5c207.jpg © jazminantoinette, 출처 Unsplash


'내 방에서 어학연수를 한다고?'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한다는 친구들을 보면 일단 의심부터 들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을 해외를 다녀왔거나, 언어적 재능이 뛰어나 보이는 그런 친구들 뿐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얘기였다. 하지만 그게 내 이야기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생각했던 내가. 지금 영어 스피킹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영어를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말이다. 요즘에도 종종 영어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서 상담을 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과거의 나'를 만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모든 것에는 긍정적이어도 영어에 있어서는 비관적이었던 나의 모습 말이다.


영어를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나도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믿음.

제대로 된 방법대로 한다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믿음.


photo-1466583985723-b74122659346.jpg © giulia_bertelli, 출처 Unsplash


나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영어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영어를 잘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전을 했다. 그런 대부분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그럴 때마다 좌절했다. 여러 번 실패하면서 아까운 돈과 시간을 낭비했다. 그렇게 희망을 점점 잃어가는 찰나 한 번의 성공을 거두었다. 이 덕분에 이전까지의 실패는 아름다운 시행착오가 되었다. 그리고 주변에도 웃으면서 그 이야기들을 말해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영어를 제외하고도 할 일이 많은데 언제까지 영어 공부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계속해서 실패를 많이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무기력해지고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는데 영어로 말할 수 없다면 좌절에 빠지는 건 사실 당연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인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쉬운 길은 아니다. 하지만 경험상 그렇게 어렵거나 고된 과정도 아니다. 제대로 된 방법과 꾸준함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예전에는 영어는 독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로 생각되어졌다. 하지만 학습 방법이 다듬어지고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모두가 가능한 길로 변했다.


앞으로의 글을 통해서 영어 정복 여행의 종착지로 갈 수 있는 지도를 드리려고 한다. 시작하기 전에'나도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속는 셈 치고 가져 보셨으면 좋겠다. 이번 한 번만 마지막이라도 생각하고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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