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하던 나를 되돌아보다.
다른 사람이 영어를 할 때 가장 크게 보는 것은 발음이었다. 상대방이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들어도 발음만 좋으면 영어를 잘 해 보였다. 그래서 영어훈련을 하면서 가장 고심을 했던 것이 ‘어떻게 발음훈련을 하는가’ 이었다. 발음강의도 보고 혀도 굴려 보면서 열심히 좋은 발음을 내는 것에 집중했다. 혀를 굴려서 발음만 잘 내도 주변에서 인정해 줘서 즉각적인 보람도 있었다. 영어로 부담 없이 말을 못 하는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발음훈련에 우선순위를 빼앗겼다.
그렇게 단어 하나하나 발음 내는 것에 신경 쓰고 영어 발음 때문에 굴욕을 받았다는 경험담을 읽으면서 ‘그래 역시 발음이 좋아야 해’라는 생각이 점점 굳어져 갔다.
내가 다른 사람의 영어를 들을 때 발음만 들어왔기 때문에 더욱더 발음훈련에 집착했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미국이나 영국 발음을 따라 하려고 했다. 눈앞에 있는 나의 욕심에 의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사실 발음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리듬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 하고 있었다. 내가 일정한 영어 고유의 리듬을 지켜주지 않으면 서로 알아들을 수 없이 때문이다. 물론 발음이 부정확하면 대화에 약간씩 방해가 되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다는 단점은 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영어를 판단하는 수단은 보통 발음이다. 그 사람과 1시간, 2시간 영어로 대화할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다 보니 그저 발음을 보고 판단한다. 한국에서는 그런 인식이 존재하다 보니 중요하든 아니든 일단 발음부터 좋아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굳어졌다.
하지만 그 욕심을 잠시 접어두고 가장 중요한 것부터 차근차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정확하게 그 사실은 안 뒤에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던 일단 필요한 실력부터 쌓았다. 남들에게 보여 지는 영어가 아닌 정말 실제로 통하는 영어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발음의 정확성은 나중에 고쳐도 충분히 고쳐졌다. 교정은 매우 힘들다는 생각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지만 정말 미국 사람처럼 똑같이 하려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본격적인 훈련에 임하기 전 꼭 기억해야 할 사항
1)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하고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 장단을 따라 해라
내가 기억하는 그 단어나 문장의 길이대로 말하지 말고 정확하게 배우가 말하는 그 길이 그대로 말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따라 하기가 힘들면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0.5배속, 0.3배속까지 늘여서 그 단어와 문장의 장단을 따라 잡는데 신경 써야 합니다.
2) 그 다음으로 고려하면서 연습해야 할 것! 고저(음정)을 찾고 따라 해라
두 번째로 고저(음정). 영어는 한국어와는 다르게 노래를 부르듯이 말을 합니다. 이런 말의 음정을 따라잡아야 합니다.
3) 마지막으로 신경써야 할 것! 발음(R/L, F/P, J/Z)
한국인들이 어려워하는 발음 중, 의사소통에 문제를 줄 수 있는 몇몇 발음들을 교정해 주시면 됩니다. R/L, F/P, J/Z, V, 번데기 발음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개별발음은 한 달 정도의 집중 연습으로 많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나는 한국에서 어학연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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