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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유 Aug 21. 2022

진심을 다해 트레이닝 해드리고 있어요.

운동사심_서로 다른 마음을 품고 운동하는 사람들

_남은재 선생님 (현 마인드 휘트니스 인제점 PT 시니어)


 은재 트레이너님은 내가 아이돌 트레이너라고 별명을 지을 만큼 훈훈한 트레이너님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트레이너로써의 자세가 되어 있는 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운동하다 가끔 트레이너님의 수업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아, 나는 트레이너님의 담당 회원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확실히 트레이너님한테 트레이닝을 받게 되면 효과는 톡톡히 나타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 번은 운동할 준비를 마치고 스트레칭실 가려는 길에 내 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복도에서 트레이너님이 회원님의 보폭에 맞춰 런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까지 내가 본 트레이너들은 항상 운동하는 회원 옆에 서서 숫자를 세주고, 코칭하고, 운동에 맞게 기구를 맞춰주는 것만 봤었다. 그러니 트레이너님의 모습이 나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이라 하면 할 수 있는 하나가 바로 회원과 선생님의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어쨌거나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함께 가는 것이니 이해하며 즐겁게 운동하자는 것이 내가 글을 쓰는 취지였다. 그런 의미로 바라보자면 트레이너님의 그 때 그 장면이 나에게 아직도 잊혀 지지 않기도 하면서 내가 바라는 그림을 현실로 보여준 사례였다. 그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었다시피 트레이너님은 겉만 훈훈한 것이 아니라 속이 훈훈한 사람이란 걸 알았다. 좋은 사람은 겉으로도 그 향기가 퍼지니 말이다. 직접 만나서 인터뷰는 하지 못했지만 메시지로 인터뷰를 하면서 트레이너님이 생각하는 ‘운동’에 대한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트레이너님의 운동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트레이너님은 운동을 가르치는 사람이 운동하는 건 당연하다며 자기 계발을 위해서 운동을 계속한다고 했다. 보통 오전에 운동을 하고 분할 운동법으로 해서 부위별로 돌아가며 운동을 한다. 아무리 운동을 가르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자기 몸을 잘 알고 관리를 하니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는 거 같다. 회원마다 운동 방법이 다를 것 같지만 대부분 동일하다고 한다. 하지만 회원님의 목표, 체형에 따라 프로그램이 바뀐다. 각각의 운동의 목적과 몸은 다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며 수업을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움직임이다. 회원님들의 움직임이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움직임의 수행능력 증가를 첫 포커스로 보통 잡고 시작한다.




진심을 다해야 한다.


이것이 트레이너로써 가져야 할 자세였다. 회원들에게 그 진심이 닿았다고 생각하는지 장난스런 질문에도 트레이너님은 진심을 다 해 대답해주셨다. 솔직히 진심을 다한다 생각하지만 그러지 못했을 때도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내 생각에 그 진심이 잘 닿았으리라 본다. 옆에서 지켜본 나조차도 트레이너님의 진심을 다하여 수업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직접 트레이닝을 받는 회원들은 더 느끼고 받지 않았을까?  트레이너님들의 회원이 부러운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솔직한 나의 마음은 충분히 그 시간만큼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누리고 본인의 이루고자 하는 운동 목표에 도달하길 같이 운동하는 사람으로서 바라는 마음이다. 운동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좋은 마음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퍼져나가야 함께 좋은 기운을 받으며 운동 할 수 있기에 모두들 그러길 바란다. 아마 트레이너들이 다 같은 생각과 마음으로 할 것이다. 

 수업이나 운동 외에 즐기는 것이 컴퓨터 게임이라고 한다. 아마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거 같다. 너무 운동만 하는 것 같았는데 운동 말고도 다른 것을 한다니 한 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너무 운동만 하는 트레이너는 가끔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트레이너 기준에 따라가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았을 때 얼마나 한심하게 보이는지 말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운동하기 싫을 때도 있다고 한다. 힘들 때 역시 하기 싫은데 이럴 때는 쉰다고 한다. 운동 관련 에세이를 읽다보니 잘 쉬는 것도 운동의 일부라고 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억지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다음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다.  최근에 트레이너님은 NASN 자격증을 취득하셨다. 미국스포츠의학회에 공인 퍼스널트레이너가 되는 자격증으로 자기 계발을 목적으로 공부하고 자격증을 땄다고 하지만 평소 트레이닝에 관련하여 공부와 운동을 많이 하신다. 그런 자격증 공부를 했던 것을 바탕으로 센터에 있는 선생님들 교육에도 쓰이며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트레이너 선생님들과 차별화가 된 것이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차별화 된 것은 없고, 정석주의자로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50kg 빼기로 한 회원이 38kg까지 빼고 이사를 가서 아쉬웠던 회원이 있다는데 이것만 봐도 트레이너님의 성격이 잘 나타나는 것 같다. 정확한 무게를 기억하고 목표를 다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쉬운 걸 보면 아마도 회원보다 더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큰 거 같다.

이 그림의 내용은 지극히 작가 개인적인 생각과 상상으로 쓴 것이므로 사실과 무관합니다.


 앞으로 물리치료 쪽 공부를 도전하여 전문성 있는 트레이너로 남고 싶은 게 트레이너님의 목표다. 지금 트레이너님의 모습만 보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공부도 운동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는 것이 없으니 지금처럼 꾸준히 한다면 그 진심이 회원이든 같이 일하는 동료 선생님한테도 닿지 않을까 싶다.


 운동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운동은 손해 없는 투자이니 꼭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은 해보기 전까지 모르는 거 같다. 각각 운동의 장단점이 있으니 직접 해보고 결정하시길. 


  최근 잡지나 커뮤니티 사이트에 보면 좋은 트레이너에 관련한 글들을 꽤 볼 수 있었다. 약속을 잘 지키는 트레이너, 돈이 안 아까운 트레이너, 컨디션 확인 하는 트레이너 등 많은 유형이 있다. 어떤 트레이너가 좋은 트레이너일까? 회원들은 원하는 게 각각 다르고 트레이너도 신이 아니니 모두 다 100% 충족 시켜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단 하나, 은재 트레이너님의 말처럼 진심을 다한다면 회원도 느낄 것이다. 트레이너가 가져야 할 자세를 흐트러짐 없이 유지한다면 그 어떤 말과 트레이닝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 볼 수 있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트레이너의 정석이며 기본으로 지켜야 할 좋은 트레이너의 자세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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