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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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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톰 Apr 18. 2016

고민에 힘들어하지 마라

넌 지극히 평범하고 보잘것없으며 장점이라곤 숨 쉬는 행위뿐인 보통의 사람이다.

특기는 축구요, 취미는 음악 감상과 독서, 게임인 일반인이다.

초등 때 경찰, 중학교는 선생님, 고등학교 땐 공무원을 꿈꾸는 이사회의 일개미일 뿐이다.

고1 땐 sky, 고 2 때 인 서울, 고 3 때 지방 국립대를 목표로 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인생에 대한 고민도 많고, 부모님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도 짊어지고, 참고서가 가득 들은 책가방을 매고 학교를 가는 일반적인 학생이다.

왜 나한테만, 난 왜 이것밖에..

대학, 취업, 진로에 대한 수많은 생각이 머리를 파고들 땐 이 세상에는 나밖에 없는듯하고 날 이해해줄 사람 따윈 아무도 없이 불쌍해진 날 동정해줄 사람을 찾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모든 사람들이 생각한다.

나 자신에게만 생기는 불행처럼 여기고, 고민에 대한 스트레스가 나에게만 작동되는지 안다.

당신은 그렇게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특별한 사람이 아니기에 똑같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한숨을 쉰다.

다 지나가는 일련의 고통이며, 한낱 새의 날갯짓보다 약한 바람일 뿐이다.

지나면 다 괜찮더라라는 소리를 믿지는 않는다.

어찌 지금의 고통이 오지도 않은 미래와 결부시켜 아무렇지도 않은 하찮은 것으로 치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허나 이 모든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중화되어 잠잠히 가라앉게 되는 건 맞다.

아무리 아픈 고통도, 힘들었던 지금도 시간이 흘러 생각해보면 좋은 경험은 아닐지라도 나쁘지 않았다 라는 생각이 들게금하다.

후후 하고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기억은 깎아져 추억으로 변해간다.

그렇기에 지금의 고민은 지극히 당연하고 옳으며, 멈추지도 마라.

이겨낼 수 없다면 비켜가는 것도 나쁘진 않은 선택이다.

다만 그것에 짓눌려버리진 마라.

포기하진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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