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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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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톰 Apr 17. 2016

아무리

빛나던 나날이 

가슴에 아려오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머릿속에 떠오는

미소만 보았을 뿐인데


태양을 바라본 듯

눈이 시큰거려 

눈물이 맺히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가슴속에서만 울던

아롱진 방울들이

가득 차서 넘치니

눈을 감을 수 없었다


하늘은 밝고 맑은데

눈앞은 흐리고 색 바랬다


그녀를 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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