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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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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톰 May 03. 2016

타인과 비교하지마라

흔히 말하는 엄친아.

모든 남자 고등학생들에게 있어서 엄친아는 정말 후 두려 패고 싶을 만큼 증오하는 존재일 것이다. 

엄마 친구의 아들이면 아들이지, 왜 자꾸 나랑 비교하면서 너는 왜 그러냐라는 말을 들어오게 하는지 하늘이 원망스럽고 저주하고 싶은 마음뿐일 것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비교한다. 

직장, 연봉, 와이프, 자식의 성적 등 비교하고 평가하면서 만족할 때까지 반복한다. 저 사람과의 한 가지라도 내가 잘나도 앞선 것이 있다는 자체로 마음에는 평화와 위안이 된다. 

비교를 통해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으며,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너그러워진다. 

정말 치사하고 좀스럽지만 어쩌겠는가. 이것이야 말로 살아가는 내가 살아가는 존재 의미인 것을.

그러면서도 뒤떨어지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워하고 질투하는 게 사람 마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연히 사람을 미워하게 되고 갈등이 생기게 되는지도 모른다.


'저 사람은 나를 깔보고 있는지도 몰라.'

'쳇, 잘난척하기는.'


사람의 심리는 없는 것을 만들어내고 점점 살을 붙여나가면서 부풀게 만든다.

제멋대로 추측하고 번복하면서 뒷이야기의 소설을 써내려 간다.

피해의식이 생기고 점점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


타인과의 비교가 순기능을 발생시켜 경쟁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생활의 활력소로 작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기능보다는 좋지 않은 역기능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끊임없이 자신과 다른 이와의 저울질을 통해 인생을 평가하고, 한 사람의 장점과 단점의 존재를 무시한 채 그저 잘하는 것, 더 나은 부분만을 고집하여 비교한다는 것은 개개인의 인간적인 특징과 아직 발휘되지 못한 능력에 대한 짓밟음이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반성과 발전의 계기로 삼기보다는 자신을 매도하게 되고 자존감만 하락시키게 될 것이다. 때문에 비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자기비하로 인한 능력 상실뿐일 것이다.


사람의 눈에는 어쨌든 앞사람을 평가하고 그것을 자신과 매칭함으로써 더 나은 점과 못난 점을 찾기 마련이다. 마치 동물의 본능처럼 약점을 찾아가며 연신 자신과 비교하게 된다. 

허나 그러한 행위를 통한 자아발전의 실현으로 삼아야 한다.


엄친아 그따위 남의 자식새끼한테 밀려서야 엄마의 가오가 살 턱이 있으랴.

보란 듯이 밟아주고 한껏 비웃어 주는 상상을 해보라. 어찌 통쾌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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