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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톰 Aug 04. 2016

볼수없음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환한 웃음 짓고 있는 네 사진은 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는지 궁금해졌다

당장 전화로 네 목소리를 듣기위해 단축번호를 더듬거렸다

수차례 울리던 벨소리는 도착점을 찾지 못했는지 그녀를 내게 찾아주지 못했다


눈물이 솟아 올라왔다

손으로 누르고 짓눌러도 틈을 찢고 부수며 올라왔다

당신과 더듬거릴 추억 따윈 기억나지 않아

그러니 돌아와 내 머릿속에 스며들어서 날 놓치지 말아줘


당신을 느끼고 싶었다

단 한숨이라도 향기를 맡고 숨쉬고 있다는 것을 각인하고 싶었다

왜 떠나갔을까 분노가 차오르고 미워지고 다시 그리워졌다

눈을 감아도 잔상이 남아 그 테잎을 되감고 있었다

다시 볼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 환상을 쫒아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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