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사랑을 하기에
지독한 시간을 견디어
당신앞에서 외친 공허한 언약
혼백은 꺼지지 않기에
다음 생에는 날 보아주리라
들풀 무성한 빈 무덤가에서
살아가지 않는 것처럼
호흡마저 멈추어
당신을 기다렸다
죽은 내 육신에 불어넣은
한줌의 숨이 날 깨우니
아, 천년의 맹세
신의 가여움을 알고
내 존재함을 허하셨으니
당신의 앞에서 다시금
내 신부가 되주길 청한다
일상에서 겪은 경험, 감정 등을 시나 대화로 담아내는 낙서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