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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가타카 (1997)」

by 전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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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taca」 80/100


…노력할 기회, 심지어 희망할 기회를 부정당하는 것보다 더 심한 부당함은 거의 없다…

…few injustices deeper than the denial of an opportunity to strive or even to hope…

스티븐 제이 굴드 (Stephen Jay Gould, 1941-2002) - 《The Mismeasure of Man》


앤드류 니콜이 만들어낸 영화 가타카는 선천적인 유전적 특성이 모든 개인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디스토피아적 미래 사회를 그려 보입니다. 사회가 중시하는 '적합한 (valid)' 유전적 특성이 없는 남자 빈센트 프리먼은 이러한 사회에서 '열등한' 유전자를 가진 자신은 꿈을 이룰 수 없다고 판단, 우주비행사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무모한 도전에 나섭니다. 그는 '우월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사고로 장애인이 된 남자 제롬 모로우를 사칭하기로 했죠. 빈센트는 이제 평생 꿈꿔왔던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빈센트가 사회적으로 '부적합 (in-valid)'하다 평가받는 남성에서 유전자 결정론에 도전하는 개인으로 변신하는 것은 그가 인간이 노력과 같은 정신적 요인을 통해 선천적 요인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임을 드러냅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빈센트 프리먼은 타이탄으로 향하는 우주선을 타고 우주비행사가 되겠다는 그의 오랜 염원을 이루게 됩니다. 그는 열등한 유전자를 가지고도 그 역할에 더 적합하다고 여겨져 온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과 경쟁해 그들을 이겼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정체를 떳떳하게 밝히지 못한 채 제롬 모로우를 사칭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문제들은 유전적 정보만을 통해 인간의 능력치를 고려하는 가타카 속 사회적 시스템이 노력과 같은 정신적 능력치를 고려하지 않거나, 혹은 고려하지 못하기에 벌어지는 일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그리고 제롬 모로우가 증명했듯이, 유전적인 형질 이외에 정신적인 능력 또한 신체적 능력의 발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영화의 초반, 제롬 모로우를 사칭하는 빈센트 프리먼은 말합니다. "선택은 태어날 때부터 거의 보장되었다 (…selection is virtually guaranteed at birth)" (Gattaca 0:08:36)고. 가타카의 세계 속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용하고 있는 유전자 검사를 통한 능력 평가가 절대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들이 정해집니다. 이러한 유전적 가능성에 의거한 사회적인 분배는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이들에게는 축복일 수 있겠지만 열등한 유전자를 가진 이들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를 막는 차별로서 작용할 뿐입니다.

우리는 간혹 과학이 절대적이라고 믿는 과오를 범하고는 합니다. 과학적으로 나타내진 온갖 수치들은 객관적으로 보이며, 어떠한 관점에서는 순수한 사실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과학은 지금까지 수많은 오류들을 수정해왔으며,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천동설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등장해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것을 입증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지구를 중심으로 우주의 천체들이 움직인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해와 달은 우리의 머리 위로 떠올랐다가 지평선 아래로 저물었기에, 당시 이는 꽤 '과학적'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절대적인 지식으로 여겨졌던 천동설을 믿는 사람은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

영화는 열등한 유전자를 가진 빈센트 프리먼이 많은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경쟁자들보다 우수한 모습을 보이며 우주비행사로 선발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만약 유전자를 통해 개인의 능력을 판정하는 기술이 완벽하다면, 제롬의 성공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 말인즉슨, 완벽하게 비추어지는 유전자 판별 기술에도 어디인가 불완전함이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과학이 절대적이라고 믿는 것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치 가타카 속 유전자 검사처럼요.

영화 속에서 타이탄으로 향하는 계획의 책임자를 맡은 조세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잠재력을 넘을 수는 없다 (No one exceeds his potential)" (Gattaca 0:47:23). 그러나 뒤이어 수사관이자 빅터의 동생인 안톤 프리먼이 "만약 넘었다면요? (If he did?)" (Gattaca 0:47:25)라고 묻자, 조세프는 "단순히 우리가 애당초 그의 잠재력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했다는 뜻이겠죠 (It simply means we do not accurately gauge his potential in the first place)" (Gattaca 0:47:26)라며 대답합니다. 이는 영화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사람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부당한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장면입니다. 영화 속의 사회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사람들의 잠재력을 판단하고 있지만, 그것이 항상 정확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니까요.


영화 속 유전자 검사는 그 사람의 잠재력(potential)을 측정한다고 말합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편찬한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따르면, 형용사 potential은. "미래에 어떤 것으로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거나 보여주는 것 "having or showing the capacity to develop into something in the future" ("Potential, Adj., Sense 1")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미래 (future)'와 '수 있는 (capacity)'이라는 두 단어에 집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두 단어는 잠재력에 대한 평가라는 것은 현재의 능력 (status quo)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 미래에 대한 가능성 (capacities in the future)에 대한 예측임을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즉슨, 얼마나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그 잠재력을 현재 얼마나 발현시켰는지 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또한 영화 속 세계는 개인이 잠재력을 얼마나 발현시킬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요소들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만약 잠재력의 구현 가능성을 높여주는 능력들인 의지나 끈기에 대한 정성적이거나 정량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었더라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의지와 끈기를 가진 빈센트는 우주 프로젝트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았어야 합니다. 그는 실제로 의지와 끈기를 바탕으로 자신보다 높은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보다도 더욱 적합한 특성을 발현시키는데 성공했으니까요. 자신에 대한 객관적 인식 능력, 혹은 흔히 메타 인지라고 불리는 요소 또한 능력 발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재회한 동생과 다시 한 번 겨룬 수영 시합, 이번에도 빈센트는 안톤을 이깁니다. 안톤은 빈센트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냐,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해낸거냐 (How are you doing this, Vincent? How have you done any of this?)" (Gattaca 1:32:33)고 말이죠. 빈센트 프리먼은 대답합니다. "자신은 다시 헤엄쳐 돌아가기 위한 것은 아무것도 남겨두지 않았다 (I never saved anything for the swim back)" (Gattaca 1:32:52)고 말입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힘을 아낌없이 전부 쏟아내는 방식으로 자신의 열등한 유전자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노력을 통해 마침내 동생을 이겼을 때, "그것은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순간 (it was the moment that made everything else possible)" (Gattaca 0:18:04)이었다고 빈센트는 말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장면들은 빈센트의 끈기, 노력, 그리고 메타 인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타카의 세계 속에서 이루어져 온 유전자 검사가 의지나 끈기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유전적 잠재력에 의거한 개인에 대한 평가가 불공평하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그저 유전자 검사 항목에 의지와 끈기라는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면 되는 일입니다. 윌러드 밴 오먼 콰인 (Willard Van Orman Quine, 1908-2000)이 말했던 것처럼 경험이 중심부 지식과 충돌을 일으키지만 않는다면, 굳이 우리의 중심적인 믿음을 수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빈센트 프리먼의 사례는 이 세계 속 유전적인 차별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오히려 반대로 새로운 평가 요소들이 추가되어 평가 기술을 통한 개인의 능력 평가에 있어서의 정확도가 높아진다면 몰라도요.

그렇기에 이러한 상황으로부터의 탈출구를 찾기 위해서는, 우리는 이 영화 속 과학적 사고관에서 주류적인 '정상 과학 (normal science)'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유전적 결정론에 대한 핵심적인 공격을 제시해야만 합니다. 여기서 정상 과학이라 함은 토머스 쿤 (Thomas Kuhn, 1922-1996)이 자신의 저서 《과학혁명의 구조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에서 사용한 용어로, 과거의 과학적 성과에 기반을 두고 이것이 확실하다고 잠시 인정하는 방식으로 연구의 기초를 제공하는 과학적 패러다임을 의미합니다(10). 패러다임 또한 쿤이 주장한 용어로 과학의 시퀀스(sequence)와도 같은 것입니다. 쿤은 이 단어를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과학적 성취로서 어느 한 시기의 전형적 문제와 그 해결책을 어느 한 전문가 집단에게 제공하는 것 (universally recognized scientific achievements that for a time provide model problems and solutions to a community of practitioners)" (viii)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쿤에 따르면 이러한 패러다임의 붕괴와 교체는 때로 단순히 새로운 이론이 오래된 이론보다 더욱 매력적이기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155-156). 혹은 "새로운 이론이 오래된 이론보다 더욱 '낫거나,' '적합하거나,' 혹은 '간단하기'"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155). 따라서 이 글은 양쪽 모두에 부합하는 공격을 제시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가 어떠한 욕구를 성취하고 싶은지에 대한 욕구를 가집니다. 해리 프랭크퍼트(Harry Frankfurt, 1929-2023)는 그의 저서 《The Importance of What We Care About》에서 "무엇인가를 원하고 선택하고 이것저것 하도록 마음이 이끌리는 것 외에도, 사람들은 특정한 욕구나 동기를 가지(거나 가지고 싶지 않아) 할 수 있다 (Besides wanting and choosing and being moved to do this or that, men may also want to have (or not to have) certain desires and motives)" (12)고 말했죠. 그는 이러한 욕구를 '2차 욕구 (desires of the second order)' (12)라고 명명했습니다.

이러한 욕구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꿈입니다. 우리는 꿈을 이루고 싶어 하고, 꿈을 이루는 것을 자아의 실현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꿈을 이룰 수 없을 때, 사람들은 자아실현의 기회가 좌절되었다고 생각해 절망하게 됩니다. 마치 어린 시절 우주비행사의 꿈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에 절망해 집을 떠나버린 빈센트 프리먼과, 사고로 인해 더 이상 수영을 할 수 없게 되어 알코올에 빠져 사는 제롬 모로우처럼 말이죠.

하지만 유전자 결정론이 가지는 가장 부당한 점은 바로 자신이 선택할 수 없었던 사유로 인해 자신의 자아를 실현할 기회가 전면적으로 방해받는다는 것입니다. 유전자 결정론에 정면으로 반박했던 미국의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 1941-2002)는 "노력할 기회, 심지어 희망할 기회를 부정당하는 것보다 더 심한 부당함은 거의 없다 (few injustices deeper than the denial of an opportunity to strive or even to hope)" (28)는 말로 유전자를 통해 개인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 비난을 가했습니다. 결국 노력하고 희망할 기회를 부정당한 이들은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거나 희망하지 않게 될 것이고, 이는 사회 전반적인 비효용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적합한 자리에 적합한 잠재력을 가진 인물을 배정하여 사회적 효용성을 늘리려는 가타카 속 사회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말이죠.


어찌 되었든 우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선택들을 하게 되고,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해 스스로 정의해나갑니다. 장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1905-1980)는 사람은 이러한 일련의 선택들을 통해 자신의 본질 (essence)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그의 이러한 생각은 그의 연설집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L'existentialism est un Humanisme)》에서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existence comes before essence, 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26)라는 유명한 말로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비유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우리의 본질을 구성한다고 생각하는 유전자가 우리의 선택에 의해 변화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DNA 메틸화 때문입니다. DNA 메틸화란 히스톤 단백질과 같은 구조물들을 DNA가 감싸고 있는 구조인 염색질에 존재하는 염기가 메틸화 혹은 디메틸화되며 구조적 변형을 일으키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Felsenfeld and Groudine 449). 이러한 현상은 "유전자 발현의 촉진과 억제 모두에 있어 영향을 미칠 수 있죠 (can be involved in both activation and repression of gene expression)" (Felsenfeld and Groudine 449). 그리고 유전자 발현이 촉진되거나 억제된다면, 우리의 잠재적 신체 능력 또한 변화하게 됩니다. 심지어 이러한 형질은 일부 유전되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후천 유전이라 하며, DNA 메틸화 이외에도 후천적인 유전 형질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더 존재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유전 형질은 선천적임과 동시에 일부분 창발적이기도 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선천적인 유전자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영화 속 세계의 과학적 패러다임의 핵심부와 정면으로 충돌하게 됩니다. 가타카 속 정상 과학의 패러다임에서는 유전자는 선천적이며, 유전자로 인해 사람의 잠재력이 전부 결정된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니까요. 이러한 반례는 가타카 속 차별적인 과학의 패러다임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앤드류 니콜의 영화 가타카는 부적합자인 빈센트 프리먼이 우주비행사로 가는 여정을 통해, 유전자만이 인간의 잠재력을 좌우한다는 유전적 결정론에 절대적인 믿음을 두는 사회에 내재된 결함과 비합리성을 보여줌으로써, 유전적 결정론에 대해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빈센트의 성공은 지금까지 가타카의 사회가 인정하거나 가치를 부여하지 못해왔던 의지력과 끈기와 같은 정신적 역량의 중요성에 대한 역설(力說)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타카는 그러한 정신적 역량 또한 유전적 요인에 기반할 수 있음을 망각하였으며, 정신적 역량마저 유전적인 요인과 결부하여 고려함으로써 유전적 결정론이 더욱 공고한 위상을 얻을 수 있음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까닭으로 가타카는 결국 유전적 결정론에 대해 결정적인 비판을 제시하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이 글에서는 영화의 시도를 뒤따라 토마스 쿤의 패러다임 이론을 바탕으로 유전적 결정론에 대한 비판을 시도, 후성유전학이라는 반례를 제시해 패러다임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였습니다.

가타카는 우리에게 과학이 절대적이지 않음을 강력하게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유전자 결정론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으며, 유전자로는 측량할 수 없는 인간의 자질의 중요성을 인식할 것을 촉구하기도 합니다. 비록 유전자 결정론에 대해 결정적인 비판을 도출하는 것에는 실패하였지만, 유전자 결정론이라는 시사점에 대한 제시는 물론 그 해결책에 대해 하나의 방향성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Felsenfeld, Gary, and Mark Groudine. “Controlling the Double Helix.” Nature, vol. 421, no. 6921, Jan. 2003, pp. 448–53, https://doi.org/10.1038/nature01411.

Frankfurt, Harry G. The Importance of What We Care about : Philosophical Essays. 1988.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4, pp. 11–25.

Gattaca. Directed by Andrew Niccol, Streamed, Sony Pictures Releasing, 1997.

Jean-Paul Sartre. Existentialism and Humanism. 1948. Translated by Philippe Auguste Mairet, Methuen & Co, 1960, pp. 23–26, archive.org/details/ExistentialismAndHumanismBySartre1948EngTranslationPhilipMairet. Accessed 18 June 2024.

Kuhn, Thomas S.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 1962. Edited by Otto Neurath et al., 2nd ed., Chicago Chicago Univ. Press, 1970, pp. v–xii, 1–22, 144–59.

“Potential, Adj., Sense 1.” Oxford English Dictionary, Oxford UP, Dec. 2023, doi-org-ssl.access.yonsei.ac.kr/10.1093/OED/1981503153. Accessed 18 June 2024.

Stephen Jay Gould. The Mismeasure of Man. W. W. Norton & Company, 1981.


관람 일자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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