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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완 Dec 03. 2022

'아르누보'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

2022.03.14 아티비티 아티클


봄비가 내리는 날이라 그런지 미술관 투어하기 딱 좋은 날씨인 것 같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미술관이 월요일에는 휴무일이라 가기가 쉽지 않죠ㅠ 그렇기에 오늘은 아티클 읽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트램프의 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예술사에는 정말 다양한 양식이 등장하고 유행하고 다시 사라지거나 혹은 지금까지도 많은 영감을 주기도 하죠. 오늘의 이야기는 그렇게 다양한 예술 양식 중에서도 아르누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아르누보

아르누보는 1880년대에 등장해 제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될 때까지 유럽과 미국 전역을 풍미한 양식입니다. 약 20년이 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기존의 예술에서 벗어나고자 했고 미적으로도 뛰어난 독보적인 스타일을 지녔다고 합니다. 알폰스 무하, 클림트 등의 예술가들이 대표적이죠.


아르누보는 ‘art nouveau’ 로,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프랑스어이고 독일, 영국, 미국 등 그 지역마다 이름을 다르게 불렀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틀은 현대성을 추구하는 모던 컨셉이었고, 예술과 공예품을 결합하며 다양한 미디어를 포함하는 총체적인 예술 작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 아르누보 양식 특징

자연

아르누보 작품들은 많은 부분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자포니즘

19세기 일본에서 유럽으로 미술품 무역이 성행하여 일본 작품들의 흐릿한 색과 불규칙한 시각적 패턴으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이 많습니다.

영국의 미술공예운동과 유미주의

19세기 영국의 미술공예운동과 유미주의가 아르누보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수공예와 전통기법으로의 회귀를 주장한 미술공예운동과 예술의 교훈성을 제거하고 형식적 미학을 강조한 유미주의는 아르누보의 특징을 더욱 두드러지게 했습니다.

곡선 특징

식물 덩굴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아라베스크 곡선 모양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장식 스타일

아르누보의 발전은 화려한 소유물을 통해 장식적 요소를 극대화하여 사회에서의 자신을 투영하는 거울 역할을 하게 했습니다. 이러한 자아도취적 행태는 이후 아르누보를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한 도덕적 이슈가 되기도 했죠.

날렵함과 가벼움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이나 가구 등은 유연성, 평온하면서도 풍요로운 색, 가볍고 날렵한 형태를 주로 보입니다.


✓ 아르누보의 이면

앞서 이야기했듯 아르누보의 특징은 화려하고 장식적인 요소를 극대화해 사치스러운 면모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부르주아 계층의 허영심을 부추겼고 노동계층의 끔찍한 현실은 외면하게 만들었죠. 더불어 예술가들이 손수 제작한 공예 중심의 작품만을 사용하고자 하는 문화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부산물만이 제공되는 엘리트 형태의 예술이 만연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생각포인트

예술의 비판점 중 하나인 엘리트성, 이는 지금 동시대에도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데요. 예술 교육과 접근성, 예술의 격차 등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게 만드는 포인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술의 대중화는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까요? 그리고 예술은 대중화가 될 수 있을까요?






*참고: https://artlamp.org/artletter/?idx=10592329&bmode=view
*사진 출처
(1)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The_Kiss_-_Gustav_Klimt_-_Google_Cultural_Institute.jpg

(2) https://simple.wikipedia.org/wiki/Alphonse_Mucha#/media/File:Mucha-Maud_Adams_as_Joan_of_Arc-190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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