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1 아티비티 아티클
오늘은 ‘이안 쳉’의 이야기와 리움미술관 개인전 전시 티저를 준비해봤습니다!
<이안 쳉: 세계건설>
일정: 2022.03.02-07.03
이안 쳉은 홍콩계 미국 작가로, 인공지능과 게임엔진을 이용한 가상 생태계 작업으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이번 리움미술관에서의 전시가 그의 첫 아시아 개인전인데요. 이번 전시는 처음으로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총 5점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이안 쳉은 인지과학과 미술을 전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게임 형식 작품을 선보여 큰 화제를 끌었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사절’ 3부작은 고대에서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인간 인식의 진화 과정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라이브 시뮬레이션’ 영상으로, 가상의 생태계 속에서 인공지능을 가진 등장인물과 자연환경이 서로 교류하고 반응하면서 늘 새로운 사건이 일어나는 작품입니다. 등장인물인 ‘사절’이 임무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면 게임의 새로운 판이 열리듯 작품이 다시 시작되기에 작가는 이 작품을 ‘영원히 플레이되는 비디오 게임’이라고 말하죠.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가 미야자키 하야오, 게임 ‘심시티’ 개발자 윌 라이트와 심리학자 칼 융, 심리학자 줄리언 제인스 등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른 작품인 ‘BOB(Bag of Beliefs)’의 주인공인 인공 생명체 BOB은 뱀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 사람이 다양한 자아와 상황별로 다른 모습이 튀어나오는 것처럼 여러 종류의 인공지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각각의 인공지능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면서 인간 의식이 작동하는 방식을 구현합니다. 이 작품이 가장 재밌는 이유는 관람자가 이 작품에 직접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람자가 ‘BOB’ 앱을 다운받아 BOB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마치 게임 심즈나 디트로이트처럼 말이죠..!!
리움의 티켓팅은 항상 끔찍할 정도로 피켓팅이지만,,꼭 성공하셔서 애니메이션과 게임, 인공지능과 예술,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 이 모든 것의 조화를 이루어낸 이안 쳉의 작품 세계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살아 있는 존재는 다소 지루하더라도 예측 불가능성과 복잡성이 있어 흥미롭다.” -이안 쳉
◉ 전시티저
*참고 자료
-https://www.leeum.org/exhibition/exhibition01_detail.asp?seq=47
-http://www.mk.co.kr/news/culture/view/2022/03/251401